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Regeneron Pharmaceuticals)는 자사의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저해제 ‘리브타요’(세미플리맙-rwlc)가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8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리브타요’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또는 ROS1 유전자 변이를 동반하지 않는 성인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백금착제 기반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는 1차 약제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적응증이 적용될 수 있는 대상은 외과적 절제 또는 근치적 항암 화학방사선요법이 적합하지 않고 전이성 또는 국소진행성 종양을 나타내는 환자들이어야 한다.
환자들은 프로그램 세포사멸-리간드 1(PD-L1) 발현 수치 및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과 무관하게 ‘리브타요’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사용해 종양을 치료받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종합암센터 흉부암 프로그램의 데이비드 R. 간다라 교수는 “FDA가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을 대상으로 ‘리브타요’의 두 번째 적응증을 승인함에 따라 이 항암제가 환자들에게 한층 더 광범위하게 처방될 수 있게 됐다”면서 “50% 이상의 PD-L1 발현 수치를 나타내는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 또는 PD-L1 발현 수치나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과 무관하게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간다라 교수는 “이처럼 한결 다양한 종양을 나타내는 환자들에게서 ‘리브타요’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요법의 평균 총 생존기간이 22개월에 달해 항암화학요법제 단독그룹의 13개월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되었음이 입증됐다”면서 “이것은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진일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FDA는 글로벌 임상 3상 ‘EMPOWER-Lung 3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리브타요’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은 ‘리브타요’와 의사가 선택한 백금착제 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백금착제 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과 비교평가한 것이다.
시험에는 PD-L1 발현 수치나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과 무관하고 ALK, EGFR 또는 ROS1 유전자 변이를 동반하지 않은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총 466명이 충원됐다.
피험자들 가운데 43%는 종양이 편평조직을 나타내는 환자들이었으며, 67%는 종양에서 PD-L1 수치가 50%를 상회해서 발현되는 환자들이었다.
15%는 수술불가성 국소진행성 종양을 나타내고 근치적 항암 화학방사선요법이 부적합한 환자들이었고, 7%는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임상적으로 안정된 뇌 전이를 나타내는 환자들이었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이스레일 로위 종양 중개의학‧임상과학 담당부사장은 “이제 ‘리브타요’가 진행성 비소페포 폐암 환자들 가운데 종양이 PD-L1 발현 수치가 높게 나타난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 및 PD-L1 발현 수치와 무관하게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요법제로 사용되면서 생존기간은 연장시키는 용도로 사용되면서 지금까지는 다른 한가지 PD-1 표적요법제에 한해 가능했던 수준의 치료성과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며 “FDA의 적응증 추가 승인으로 ‘리브타요’가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에 핵심적인 치료대안의 하나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다양한 암을 대상으로 단독요법제 또는 병용요법제의 근간을 이루는 치료제로 진행 중인 ‘리브타요’ 관련 임상시험 건들을 진행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MPOWER-Lung 3 시험’에서 효능은 2대 1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리브타요’ 350mg 또는 플라시보를 3주 간격으로 정맥주사하면서 조직 특이적 백금착제 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한 46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됐다.
이 시험은 사외자료모니터링위원회(IDMC)의 권고에 따라 조기에 중단됐다.
‘리브타요’ 병용요법의 총 생존기간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되었기 때문.
실제로 ‘리브타요’ 병용요법을 진행한 환자그룹은 평균 총 생존기간이 22개월로 집계되어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의 13개월에 비해 사망 위험성이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생존률은 ‘리브타요’ 병용요법 그룹이 66%, 대조그룹이 56%로 조사됐다.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면 ‘리브타요’ 병용요법 그룹이 8개월, 대조그룹이 5개월로 집계되어 44%의 종양 진행 위험성 감소가 눈에 띄었다.
12개월 무진행 생존 확률은 ‘리브타요’ 병용그룹이 38%, 대조그룹이 16%로 집계됐다.
총 반응률을 보면 ‘리브타요’ 병용그룹이 43%, 대조그룹이 23%로 나타난 가운데 평균 반응기간의 경우 ‘리브타요’ 병용그룹이 16개월, 대조그룹은 7개월로 분석됐다.
‘리브타요’ 병용그룹에 속한 피험자들 가운데 312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안전성을 보면 15%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탈모증, 근골격계 통증, 구역, 피로, 말초 신경병증 및 식욕감퇴 등의 부작용이 가장 빈도높게 수반됐다.
25%의 피험자들에게서 중증 부작용이 나타났고, 이 중 5%는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치료를 중단했으며, 6%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수반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리브타요’ 병용그룹에서 안전성 측면의 새로운 문제점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조지 D. 얀코풀로스 대표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많은 수의 대안 가운데 하나로 제공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설계된 ‘리브타요’가 우리의 종양학 전략에서 근간을 이루는 항암제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