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치료제 글로벌 마켓 2030년 215억弗
지난해 105.5억弗서 연평균 8.2% 괄목성장 거듭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0-27 06:00   수정 2022.10.27 09:45
미국 암학회(ACS)에 따르면 올해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들의 두 번째 암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형편이다.

남성 41명당 1명 정도가 전립선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5억5,115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글로벌 전립선암 치료제 마켓이 2022~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8.2%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에 이르면 이 시장이 21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社는 25일 공개한 ‘약물계열별, 공급경로별, 지역별, 부문별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규모, 마켓셰어 및 트렌드 분석과 2022~2030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이 전립선암 유병률의 증가와 이로 인한 치료제 수요의 확대에 힘입어 이처럼 눈에 띄는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물계열별로 볼 때 호르몬 요법제가 지난해 88.34%의 매출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30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호르몬 요법제의 활발한 사용과 효율적인 작용기전을 꼽았다. 

이 대목에서 보고서는 가장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전립선암 치료용 호르몬 요법제로 경구용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를 언급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가장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30억 달러를 넘어섰을 정도로 ‘엑스탄디’가 높은 선택률을 나타내고 있는 데다 장기간에 걸친 사용에 힘입어 매출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으리라는 추측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북미시장이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가운데 높게 나타나고 있는 권역 내 전립선암 유병률과 전립선암 치료대안을 원하는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가장 빠른 매출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지난해의 경우 북미시장이 전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서 41.3%의 매출점유율을 기록했을 정도라는 것이다.

하지만 생물학적 제제와 호르몬 요법제 부문에서 유망한 신약들이 속속 개발되어 나오고 있는 추세 또한 북미시장이 확대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지역으로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비용효율적인 치료제 및 맞춤 치료제들의 활발한 사용과 기술적인 진보, 전립선암 유병률의 증가 등이 아시아‧태평양시장의 도약을 견인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

보고서는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각국 정부와 민‧관의 투자확대, 그리고 전립선암 치료제들의 활발한 사용을 요인들로 언급했다.

뒤이어 보고서는 전립선암이 치명적인 종양의 일종이지만, 이로 인한 사망률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로 보고서는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이자 정밀의학 치료제의 일종인 ‘플루빅토’(Pluvicto: 루테튬 Lu 177 비피보타이드 테트락세탄 또는 ‘177Lu-PSMA-617’)와 같은 신약들이 활발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플루빅토’는 지난 3월 종양이 체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된 전립선 특이적 막 항원(PSMA) 양성 성인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로 FDA의 허가관문을 통과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표적치료제, 생물학적 제제, 항암화학요법제 및 호르몬 요법제 등이 전립선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 중 표적치료제와 면역요법제들은 높은 약가로 인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의 확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고서는 배제하지 않았다.

전립선암 치료의 기술적 진보에 대한 개발도상국가들의 낮은 인식도 또한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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