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역할에 힘입어 미국에서 매분기 약제비 절감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에만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사용에 따라 32억 달러의 약제비를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될 정도라는 것.
암젠社는 12일 공개한 ‘바이오시밀러 트렌드 리포트’ 제 9개정판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국시장에서 현재와 미래에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실태를 조사한 내용을 내포한 가운데 발간됐다.
암젠社의 젠 노턴 부회장 겸 가치‧접근성 담당대표는 “2022년판 ‘바이오시밀러 트렌드 리포트’를 보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음이 눈에 띈다”면서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허가취득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는 현실은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뒤이어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이 성공적으로 선택됨에 따라 경쟁이 고조되고 있고, 생물학적 제제들의 사용과 관련한 의료비 지출액은 감소하고 있는 만큼 환자, 의사 및 보험자 기관 등을 위한 희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은 갈수록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이 도입된 대부분의 치료제 영역에서 바이오시밀러의 마켓셰어가 상승일로를 치닫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부분과 관련, 보고서를 보면 최근 3년 동안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이 도입된 치료제 영역에서 바이오시밀러의 평균 마켓셰어가 75%에 도달해 앞선 3년 동안의 점유율 39%를 크게 상회했다고 언급되어 있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미네소타州 로체스터에 소재한 메이요 클리닉의 첼시 젠슨 급여목록 관리 담당 매니저는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흥미로운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이 폭넓게 사용될수록 환자, 보험자 기관 및 의료계 전체의 비용절감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은 도매인수가(WAC)를 기준으로 할 때 통상적으로 대조의약품에 비해 10~57% 낮은 약가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버스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아달리뮤맙)의 경우 현재 7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이 FDA의 허가를 취득한 가운데 내년에는 7개 이상의 제품들이 추가로 선을 보일 개연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언급됐다.
이처럼 바이오시밀러 제형이 발매되면 같은 치료제 계열의 전체 제품들이 약가가 인하되는 결과로 귀결되는 것이 통례이다.
전미 크론병‧대장염재단(CCF)의 로라 윈게이트 교육‧지원‧법무 담당부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이 염증성 대장질환을 앓고 있는 수 백만명의 미국민들에게 또 다른 치료대안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며 “환자들을 위한 선택의 다양성 확보가 매우 중요한 만큼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는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