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감염성 질환 예방백신 개발‧발매 전문기업 발네바社(Valneva SE)는 자사의 불활화(inactivated) 전체 바이러스 항원보강 ‘코로나19’ 백신 ‘COVID-19 백신 발네바’(VLA2001)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18~50세 연령대 성인들을 대상으로 2회 기본접종을 진행하는 데 사용하도록 허가를 취득했다고 24일 공표했다.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VLA2001’은 유럽에서 표준판매승인을 취득한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EU 집행위의 허가결정은 EU 28개 회원국과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및 노르웨이 등에서 일제히 적용된다.
발네바社의 토마 링겔박 대표는 “우리는 EU 집행위가 유럽 유일의 불활화 전체 바이러스 ‘코로나19’ 백신으로 ‘VLA2001’에 대해 정식으로 완전승인(full marketing authorization)을 결정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발네바가 착안 단계에서부터 발매에 이르기까지 백신을 선보일 수 있는 전문적인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VLA2001’의 개발을 개시한 이래 보다 전통적인 백신 기술을 원하는 유럽 각국민들로부터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받아 왔다”며 “이제 우리가 완전승인을 취득한 만큼 EU 집행위 뿐 아니라 개별 회원국들로부터도 이 같은 수용가 반영된 주문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링겔박 대표는 또 “18세 이상의 유럽 각국민들 가운데 15%가 아직까지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우리의 불활화 백신이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공공보건을 위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U 집행위의 허가결정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승인을 지지하는 권고를 내놓은 이튿날 도출됐다.
앞서 영국에서는 지난 4월 ‘VLA2001’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아랍 에미리트(UAE)와 바레인에서는 각각 지난 5월 및 3월에 ‘긴급사용 승인’을 각각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