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가 소재한 가운데 미국 뉴저지州 중부도시 브리지워터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제약기업 아마린 코퍼레이션社(Amarin Corporation)는 어유(魚油) 유래 중성지방 저하제 ‘바세파’(Vascepa: 아이코사펜트 에칠)를 발매해 온 곳이어서 낯설지 않다.
그런 아마린 코퍼레이션社가 포괄적인 비용 및 조직 감축案을 포함해 중요하고 대단히 중대한 조치를 6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현재 아마린 코퍼레이션의 미국 내 사업부문이 제네릭 제형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직면하고 있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에서 단행되는 것이다.
아마린 코퍼레이션 측은 이번 조치로 차후 12개월 동안 약 1억 달러 상당의 비용절감이 가능케 됨에 따라 미국 내에서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유럽 및 글로벌 마켓에서 임박한 ‘바세파’의 발매를 위해 투자를 지속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세파’의 유럽시장 발매 제품명은 ‘바즈케파’(Vazkepa)이다.
아마린 코퍼레이션社의 카림 미카일 대표는 “회사조직이 이사회의 지휘에 따라 우리의 미국 내 사업부문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검토를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마켓에서 효율성 있는 성장해 나갈 기회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카일 대표는 뒤이어 “우리는 미국시장에서 ‘바세파’의 변함없는 가치를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의 상황은 미래의 매출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라는 도전요인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에 따라 우리는 미국 내 영업조직을 ‘코로나19’ 판데믹 이전 및 제네릭 경쟁 이전의 90% 안팎 수준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력감축은 유럽시장 발매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미국 영업조직 또한 강력하게 유지해 미국시장에서 ‘바세파’의 매출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미카일 대표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선제적인 조치들에 힘입어 미국 사업부문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타 세계 각국시장과 보다 강력한 미래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고정용량 복합제(FDC) 프로그램에 투자를 지속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미카일 대표는 “우리는 미래를 위한 회사의 투자계획을 완전히 개조하고 있는 중”이라며 “올해 안으로 6개국 시장에서 발매를 준비하고 급여적용 유무에 대한 8건의 결정을 앞두고 있는 등 글로벌 마켓에서 수 십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매출창출 기회가 잠재되어 있는 ‘바세파’ 또는 ‘바즈케파’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차후 12개월 동안 1억 달러 안팎의 운영비 절감을 진행하면서도 유럽시장에서 투자확대를 지속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아마린 코퍼레이션의 비용감축案을 좀 더 상세히 들여다 보면 미국에서 영업직 및 사무직 인원을 큰 폭으로 감축하겠다는 내용이 우선 눈에 띈다.
미국 내 영업조직을 현재 인원에서 65%, ‘코로나19’ 판데믹 및 제네릭 경쟁 이전의 90%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아마린 코퍼레이션의 전체 재직인력 수는 현재에 비해 40% 이상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판매 및 일반관리비를 대상으로 감축‧재분배를 단행하고, 회사의 연구‧개발 전략 또한 재검토해 고정용량 복합제 프로그램 위주로 집중하고 순차적인 접근방법을 채택하겠다는 복안이다.
미카일 대표는 “전체 임직원의 헌신적인 기여에 힘입어 회사를 지금의 상태로 키울 수 있었고, 수많은 환자들의 심혈관계 건강을 개선해 준 혁신적인 제품을 발매할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바세파’ 또는 ‘바즈케파’가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