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올해 코로나 백신 계약액 210억弗로 상향
사전구매계약 및 mRNA 파이프라인 최신현황 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3-25 06:10   수정 2022.03.25 07:18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는 올해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사전구매계약(APAs) 금액이 지난달 24일 공개했던 190억 달러에서 210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24일 공표했다.

이날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자사의 mRNA 파이프라인이 확대되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신 임상 프로그램 현황을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이 이날 공개한 내용은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백스’를 개발‧공급하면서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회사의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업데이트되어 공개된 내용을 보면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이 개발을 진행 중인 호흡기계 및 잠복성 바이러스 포트폴리오가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참여한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과 최근 착수된 mRNA 접근성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새롭게 구축된 제휴 현황 등도 눈에 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우리의 mRNA 플랫폼이 재래의 백신시장에 파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지난해 4월 14일 우리의 ‘백신의 날’(Vaccines Day) 당시 공표했던 바와 같이 우리는 한층 더 많은 수의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뒤이어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공공보건 및 글로벌 보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면서 “31개 개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중 19개가 임상단계에 진입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mRNA 플랫폼의 힘으로 크게 충족되지 못한 몇몇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밴슬 대표는 덧붙였다.

스티븐 호지 이사회 의장은 “우리의 파이프라인 진행상황과 글로벌 보건에 최대의 위협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병원균들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맺은 중요한 연구‧개발 파트너십 현황을 소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호흡기 바이러스 잠복성 바이러스, 그리고 글로벌 보건에 지속적으로 위협을 주고 있는 요인들에 대응해 충족되지 못한 백신 니즈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현황과 관련해서 SARS-CoV-2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및 4개 풍토병 휴먼 코로나바이러스(HCoVs) 등을 표적으로 다각적인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뒤이어 각종 호흡기 감염증이 세계 각국에서 최대의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층에 비해 고령층에서 중증으로 진행되고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상기시켰다.

‘코로나19’ 감염이 풍토병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SARS-CoV-2 변이들에 대응해 가장 폭넓은 면역력을 확립하고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가(多價) 부스터 백신 뿐 아니라 냉장보관을 필요로 하지 않는 차세대 백신의 개발을 진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잠복성 바이러스와 관련해서는 5개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중 3개는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해 있다고 언급했다.

잠복성 바이러스는 스트레스에 직면하거나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때 재활성화되어 임상적 증상들을 유발하는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잠복성은 AIDS 바이러스, 그리고 거대세포 바이러스(CVM),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 및 단순포진 바이러스(HSV)를 비롯한 헤르페스 바이러스科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잠복성 바이러스 감염이 장‧단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표적으로 한 백신 후보물질들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백스’와 관련,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영국, 캐나다, 타이완, 쿠웨이트 및 스위스 등과 2023년분 구매합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각국과 2022년 및 2023년분 추가주문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