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네바 코로나 불활화 백신 오미크론 변이 억제
‘VLA2001’ 접종 후 혈청항체 오미크론 변이 중화 입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1-20 13:29   
프랑스의 감염성 질환 예방백신 개발‧발매 전문기업 발네바社(Valneva SE)는 자사의 불활화(inactivated) 항원보강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VLA2001’을 3회 접종한 결과 유도된 혈청항체들이 오미크론 변이를 중화시킨 것으로 입증됐다고 19일 공표했다.

임상 1/2상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 가운데 30명의 혈청을 대상으로 가상바이러스 분석법을 사용해 ‘VLA2001’이 오리지널(ancestral) SARS-CoV-2 바이러스, 델타 변이 및 오미크론 변이를 중화하는 활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날 발네바 측에 따르면 분석을 진행한 결과 30명 전체(100%)의 혈청시료에서 오리지널 바이러스 및 델타 변이를 억제하는 중화항체들이 관찰되었고, 26명(87%)의 시료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억제하는 중화항체들이 관찰된 것으로 파악됐다.

발네바社의 후안 카를로스 하라미요 최고 의학책임자는 “개발을 진행 중인 우리의 바이러스 전체 불활화 항원보강 백신이 광범위한 예방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결과가 도출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 백신이 현재 창궐하고 있는 우려 변이들에 대응하는 활성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 같은 결과가 임상 3상 ‘Cov-Compare 시험’에서 기본접종의 일환으로 ‘VLA2001’을 2회 접종했을 때 괄목할 만한 중화항체 수치와 폭넓은 T세포 반응이 유도되었음을 입증한 초기자료에 추가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VLA2001’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네바는 또한 ‘VLA2001’이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발네바 측은 ‘VLA2001’의 허가신청을 위한 순차제출(rolling submissions) 절차의 일환으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영국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MHRA) 및 바레인 국가보건규제기구(NHRA)에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출해 오고 있다.

발네바 측은 1/4분기 중으로 허가신청을 위한 순차제출 절차를 매듭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발네바 측은 지난해 11월 EU 집행위원회에 2년 동안 최대 6,000만 도스 분량의 ‘VLA2001’을 공급키로 합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430만 도스 분량의 공급이 올해 안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유럽에서 ‘VLA2001’의 공급은 EMA 승인을 전제로 오는 4월 중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발네바 측은 같은 해 12월 바레인에 100만 도스 분량을 공급키로 합의해 허가를 취득하면 1/4분기 중 공급이 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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