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Regeneron Pharmaceuticals)는 자사의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저해제 ‘리브타요’(세미플리맙-rwlc)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이 FDA에 의해 접수됐다고 19일 공표했다.
허가신청이 이루어진 ‘리브타요’의 새로운 적응증은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선택약으로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는 용도이다.
FDA는 오는 9월 19일까지 ‘리브타요’의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1차 선택약 적응증 추가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리브타요’의 적응증 추가 신청서는 1건의 피험자 무작위 분류, 다기관 임상 3상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이 시험은 ‘리브타요’와 의사가 선택한 백금착제 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 또는 백금착제 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을 진행하면서 이루어진 시험례이다.
시험에 참여한 466명의 피험자들은 프로그램 세포사멸-리간드 1(PD-L1) 발현 수치 및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과 무관한 가운데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또는 ROS1 유전자 변이를 동반하지 않는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이었다.
이 같은 내용의 허가신청 건은 지난해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도 제출된 바 있다.
적응증 추가 신청을 위해 착수되었던 임상 3상 시험은 ‘리브타요’를 병용한 환자그룹이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괄목할 만한 총 생존기간 개선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조기에 종결됐다.
시험결과는 지난해 9월 16~21일 가상공간에서 개최되었던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투여를 중단한 피험자들의 비율을 보면 ‘리브타요’ 병용그룹이 5%, 항암화학요법제 단독그룹이 3%로 집계됐다.
면역 매개성 부작용의 경우 ‘리브타요’ 병용그룹의 19%에서 수반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험자들 가운데 43%는 종양이 조직학적으로 볼 때 상피세포암(squamous histology)을 나타내는 환자들이었고, 67%는 종양의 PD-L1 발현 수치가 50%를 상회하는 환자들이었으며, 15%는 근치적 항암 화학방사선요법이 적합하지 않고 수술이 불가한 국소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이었다.
또한 7%는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임상 적으로 안정된 뇌 전이를 나타내는 환자들이었다.
아울러 84%는 미국 동부 종양학 협력그룹(ECOG)이 암 환자의 상태를 점수화해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데 적용하고 있는 ‘ECOG 점수표’ 수치가 1에 해당해 암 관련증상들을 나타내는 환자들이었다.
‘ECOG 점수표’는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과 예후를 수치화해 증상이 없는 0점에서부터 신체적 제한은 수반되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1점, 하루종일 누워서 지내야 하는 4점, 환자가 사망한 5점 등에 이르기까지 구분한 것이다.
한편 ‘리브타요’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종양이 50% 이상으로 높은 PD-L1 발현 수치를 나타내는 성인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선택약 단독요법제로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적응증에서 환자들은 전이성 또는 국소진행성 종양을 나타내야 하고, 수술적 절제 또는 근치적 항암 화학방사선요법이 적합하지 않으면서 EGFR, ALK 또는 ROS1 유전자 변이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해야 한다.
‘리브타요’는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측이 자사의 ‘벨록이뮨’(VelocImmuneⓇ) 기술을 적용한 가운데 사노피社와 공동으로 개발한 항암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