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美 생명공학사와 섬유증 전략제휴 확대
리커션과 합의..추리검색 이용 신속한 연구ㆍ개발 가능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2-08 11:29   

미국 유타州 솔트레이크 시티에 소재한 임상단계 생물학적 암호 해독 전문 생명공학기업 리커션社(Recursion)가 섬유증 분야에서 바이엘社와 구축하고 있는 전략적 제휴관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6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커션社가 신약의 발굴과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파괴적인(disruptive) 혁신을 주도해 환자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주력해 오고 있는 생명공학기업이기 때문.

확대되는 제휴관계의 내용을 보면 리커션 측이 보유한 가운데 현재도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인체 세포생물학 지도에 기반을 둔 강력한 추리검색(inferential search)을 이용해 바이엘 측이 섬유증 분야에서 새로운 가설을 확립하고 입증하는 데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리커션 및 바이엘 양사는 섬유성 질환 분야에서 총 12개 이상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프로젝트들은 앞서 양사가 합의한 내용에 따라 진행 중이어서 개별 잠재적 프로젝트는 1억 달러 이상의 상업적 성과금 지급과 차후 로열티를 건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추리검색은 리커션 측이 신약발굴 영역의 깊이와 폭을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실질적인 확대를 가능케 하면서 관련절차의 진행을 개선하고 시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에 제휴관계의 폭을 확대키로 함에 따라 리커션 측은 방대한 분량의 관련 데이터세트에 기계학습 솔루션을 적용해 확보한 자사의 ‘리커션 맵’(Recursion Map)을 활용하면서 전장 유전체 유전적 변동(genetic perturbations)에서부터 수용성 인자(soluble factors), 약리학적 변동(pharmacological perturbations)에 이르는 무수히 많은 생물학적 상관관계를 탐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심이 있는 추리내용을 리커션 측이 보유한 습식 실험실(wet-labs)과 디지털 사육장(digital vivariums)에서 신속하게 치료 관련 가설 수립과 자료 산출로 이어지게 하고, 이를 다시 리커션의 운영시스템으로 피드백 처리해 미래 예측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커션社의 크리스 깁슨 대표는 “바이엘 측과 구축한 제휴관계가 현재보다 나은 신약들을 한층 더 신속하게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추리검색이야말로 신약개발의 미래이고, 이 분야에서 핵심적인 진전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는 게 리커션이 갖고 있는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제휴선인 바이엘을 깊이 존중하고 신뢰를 갖고 있다”며 “양사의 협력내용이 이 새로운 대안을 포함시켜 환자들을 위해 진행할 프로그램 수를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엘社의 필립 라르센 부사장 겸 연구‧조기개발 부문 글로벌 대표는 “우리가 리커션 측과 협력해 오는 동안 다수의 섬유성 질환 모델에서 단시일 내에 배가시킨 속도와 규모가 인상적이었다”면서 “섬유성 질환들이 세계 각국에서 이환률과 사망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하면서 폐, 신장, 심장 및 기타 각종 기관들에 나타난 섬유성 질환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선보이고자 하는 우리의 사명을 이행하기 위한 속도를 높이는 데 추리검색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커션 측은 지난해 7월 종양학 영역에서 내부적으로 추리검색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올초부터는 거의 대부분의 새로운 내부 개발 진행 건들에 추리검색을 적용하는 체제로 이행했다.

지금까지 리커션 측은 하나의 프로그램이 6개월 이내에 추리 단계에서 생체검증(in vivo validation) 단계까지 진행될 수 있음을 입증해 왔다.

바이엘과 제휴확대를 통해 리커션 측은 양사가 섬유증 분야에서 팀을 이루어 진행한 연구‧개발의 속도와 폭을 확대하기 위해 이처럼 강력한 신기술을 바이엘 측에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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