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전략제휴 중단
美 아테아 파마와 구축했던 ‘AT-527’파트너십 종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1-17 09:31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 경구요법제 연구‧개발 전문 제약기업 아테아 파마슈티컬스社(Atea Pharmaceuticals)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AT-527’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로슈社와 구축했던 전략적 제휴관계를 종결짓기로 했다고 16일 공표했다.

전략적 제휴에 따라 로슈 측에 부여했던 권한과 라이센스는 자사가 다시 갖게 된다고 이날 아테아 파마슈티컬스 측은 설명했다.

아테아 파마슈티컬스 측이 세계 각국에서 ‘AT-527’의 임상개발 및 발매를 진행할 전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경구용 퓨린 뉴클레오타이드 전구약물의 일종인 ‘AT-527’은 경구용 직접 작용형(direct-acting)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이다.

양사는 ‘AT-527’의 개발, 제조 및 공급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략적 제휴관계가 구축될 당시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바이러스 RNA 중합효소를 차단하는 기전의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의 일종인 ‘AT0527’은 입원한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시험이 아테아 파마슈티컬스 측에 의해 진행 중이었다.

아테아 파마슈티컬스社의 장-피에르 소마도시 대표는 “추가적인 ‘코로나19’ 치료대안들을 필요로 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독특한 이중 작용기전과 함께 우려를 모으고 있는 주요 변이들에 대응하는 항바이러스 활성 및 시장 잠재력을 내포한 ‘AT-527’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독자적으로 임상 3상 ‘MORNINGSKY 시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자금력과 재능있는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테라 파마슈티컬스는 변함없이 내년 하반기 중으로 이 시험의 자료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소마도시 대표는 설명했다.

오히려 전권을 손에 쥔 가운데 독자적으로 ‘AT-527’의 개발을 효율적으로 진행해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양사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공동개발을 포함해 아테아 파마슈티컬스 측이 로슈社와 구축했던 협력관계는 내년 2월 10일부로 종료된다.

아테아 파마슈티컬스社의 재닛 해먼드 최고 개발책임자는 “최근 공표되었던 임상 3상 ‘MORNINGSKY 시험’의 수정된 내용을 각국의 보건당국들에 제출하기 위한 노력을 서두를 것”이라면서 “아테아 파마슈티컬스가 폭넓은 임상시험 경험을 보유한 개발팀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용을 지속할 수 있는 외부의 인적‧물적자원 또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가 계속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의 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AT-527’의 개발 및 공급을 위해 사세를 집중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0일 현재 아테아 파마슈티컬스 측은 총 8억3,970만 달러의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을 보유하고 있어 오는 2023년까지 자금력에 문제가 없다고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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