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지난 6월 초 서울 성수동에 시범 오픈한 ‘소담상회 with 무신사’가 한 달여 만에 온·오프라인 누적 판매액 3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오프라인 입점 브랜드의 온라인 거래액도 함께 성장하면서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담상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판로 확대를 위해 민간과 협업해 만든 O2O(Online to Offline) 플래그십 스토어다.
민간 사업자로 참여한 무신사는 6월 390여개 뷰티·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켜 ‘소담상회 with 무신사’를 선보였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 어려웠던 중소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채널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매장 내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결제 연동 시스템을 통해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구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여성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쎄쎄쎄(SETSETSET)는 소담상회 입점 이후 6월 한 달간 무신사 스토어에서의 판매액이 전월 대비 220% 증가했다. 디자이너 브랜드 쎄르페(SSERPE)도 같은 기간 거래액이 135% 성장했다.
무신사는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성수동 ‘무신사 스페이스 성수4’에서 소담상회 입점 대표 브랜드 △네이키드서프클럽 △러닝라이프 △캑터스도넛마켓 △트립샵 △피엔지저널 △후드후드의 팝업 이벤트도 진행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1000개 이상의 소상공인 뷰티·패션 브랜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소담상회를 무신사 인큐베이팅 브랜드의 감각적인 신제품과 O2O 연계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트렌디한 공간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