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1~9월 누계실적 466.8억 프랑 8% 향상
코로나 항체 ‘로나프레브’ 및 코로나 검사제품 실적 괄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0-25 12:05   

로슈社가 총 466억8,400만 스위스프랑(약 508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2021 회계연도 1~9월 누계실적을 20일 공개했다.

1~9월 누계실적을 보면 로슈는 제약 부문이 333억7,9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으로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여름부터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한 영향으로부터 뚜렷한 회복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진단의학 부문은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133억500만 스위스프랑으로 39% 급증한 실적을 내보였다.

제약 부문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시장에서 167억7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감소하는 부진을 보인 가운데 유럽시장에서 66억1,0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일본시장에서 31억8,600만 스위스프랑으로 20%, 기타 글로벌 마켓에서 68억7,600만 스위스프랑으로 2% 향상된 실적을 나타냈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3/4분기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수요가 고조된 데다 최근 발매한 신약과 진단의학 플랫폼들이 강력한 매출성장에 기여했다”면서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공격적인 유형의 혈액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괄목할 만한 개선효과를 입증한 ‘폴리비’(Polivy: 폴라투주맙 베도틴-piiq)를 포함해 3/4분기에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상당한 수준의 진일보가 이루어진 만큼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들을 근거로 올해 전체의 경영전망치를 상향조정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로슈 측은 고정환율을 기준으로 2021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한자릿수 중반대 매출성장 및 주당순이익 향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9월 누계실적을 개별제품별로 살펴보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가 17% 증가한 37억2,1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리면서 매출 1위 품목에 자리매김했고, 항암제 ‘퍼제타’(퍼투주맙)가 4% 늘어난 29억7,400만 스위스프랑으로 양대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의 경우 30% 급증한 26억9,0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렸음이 눈에 띄었고, 폐암‧방광암 치료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또한 27% 껑충 뛰어오른 24억7,7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는 42% 팽창한 21억7,2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으로 눈길을 끌었고, 항암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가 14억6,000만 스위스프랑으로 16% 성장하는 호조를 보였다.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는 14억1,600만 스위스프랑으로 2% 소폭 향상됐고,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가 19% 팽창한 9억8,8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렸다.

백혈병 치료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는 5억100만 스위스프랑으로 8% 성장했다.

‘코로나19’ 예방‧치료용 모노클로날 항체 복합제 ‘로나프레브’(Ronapreve: ‘REGN-COV’ 또는 ‘REGEN-COV’, 카시리비맙+임데비맙)가 10억8,4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리면서 한몫을 톡톡히 거들었고,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용 신약 ‘에브리스디’(Evrysdi: 리스디플람)도 3억9,600만 스위스프랑으로 미래를 기대케 했다.

반면 항암제‧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맙테라’(리툭시맙)는 19억6,800만 스위스프랑에 그쳐 41% 주저앉는 부진을 보였고,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또한 23억9,000만 스위스프랑으로 39% 뒷걸음쳤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도 20억6,100만 스위스프랑으로 32%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고,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10억1,700만 스위스프랑으로 실적이 5% 하락했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액티베이스’(알레센자) 역시 9억2,1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폐 섬유증 치료제 ‘에스브리에트’(피르페나돈)가 7억8,900만 스위스프랑으로 4% 실적이 줄어들었다.

면역억제제 ‘셀셉트’(미코페놀산 모페틸)도 4억5,300만 스위스프랑으로 매출이 2% 소폭 하락했고, 낭성섬유증 치료제 ‘풀모자임’(도르나제 α)이 4억1,400만 스위스프랑으로 15%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빈혈 치료제 ‘미쎄라’(메톡시 폴리에칠렌 글리콜+에포에틴 β)도 3억3,100만 스위스프랑으로 매출이 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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