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백신ㆍ코로나 부스터 접종을 같이!
사노피 ‘플루존’+모더나 코로나 백신 동시투여 시험 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0-08 14:25   
따로? 또 같이!

사노피社가 자사의 고용량 4價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존 하이도스 쿼드리밸리언트’(FluzoneⓇ High-Dose Quadrivalent) 투여와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코로나19’ mRNA 백신 3차 부스터 접종을 최초로 동시에 진행한 서술적 연구(descriptive study)에서 도출된 중간분석 결과를 7일 공개했다.

두 백신을 동일한 장소에서 함께 접종한 결과 개별적으로 접종했을 때와 유사한 면역원성 반응 및 안전성‧내약성 프로필이 확보되었다는 것.

‘플루존 하이도스 쿼드리밸리언트’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 접종되고 있는 고용량 4價 인플루엔자 백신의 일종이다.

또한 ‘플루존 하이도스 쿼드리밸리언트’는 유럽시장의 경우 60세 이상의 성인 접종용 백신 ‘에플루엘다’(EflueldaⓇ)라는 브랜드-네임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플루존 하이도스 쿼드리밸리언트’는 심혈관계 제 증상이나 폐렴으로 인한 입원 등을 비롯해 인플루엔자 관련 합병증을 감소시켜 주는 효능이 입증되어 10회의 인플루엔자 시즌에 연속으로 접종이 진행된 유일한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지금까지 65세 이상의 고령자 총 3,4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루어졌다.

사노피社의 마이클 그린버그 북미 백신 의무(醫務) 담당대표는 “이번 인플루엔자 시즌이 고령자들에 대한 보호를 돕는 데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들에게서 중증 ‘코로나19’ 감염 뿐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을 비롯한 인플루엔자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 시험이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투여와 ‘코로나19’ mRNA 백신의 3차 부스터 접종을 동시에 진행한 경우의 보충적 입증자료를 제시한 최초의 시험례라 할 수 있다”며 “이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보면 북반구 지역에서 위험도가 높은 그룹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3차 부스터 접종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진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고무적인 결과는 세계 각국에서 두 백신의 동시접종이 권고되고 있는 현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사노피 측은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은 미국, 프랑스, 영국 및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허용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서술적 연구 자료는 미국에서 진행된 후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안전성 추적조사를 이행한 결과가 수록된 것이다.

시험에는 충원에 앞서 최소한 5개월 전에 ‘코로나19’ mRNA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65세 이상의 고령자 약 300명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코로나19’ mRNA 백신 100μg 용량을 3차 부스터 접종과 고용량의 4價 인플루엔자 백신 투여를 동시에 진행했을 때 나타난 안전성 프로필 및 면역반응을 평가한 내용이 이번에 공개된 내용의 요지이다.

시험에서 도출된 전체 자료는 올해 안으로 의학 학술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노피 측은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O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 및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와 협력하면서 이번 시험을 진행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