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뇌 질환 정밀의학 치료제 개발 전략제휴
美 뉴모라 테라퓨틱스와 합의..1억弗 지분투자까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0-08 13:33   
암젠社가 신경의학(neuroscience) 분야의 발굴,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인근도시 워터타운에 본사를 둔 정밀의학 전문 제약기업 뉴모라 테라퓨틱스社(Neumora Therapeutics)와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7일 공표했다.

양사는 뇌 질환 분야의 정밀의학 치료제들을 개발해 선보이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암젠社의 아이슬란드 소재 계열사인 디코드 제네틱스社(deCODE Genetics)의 유전학 및 휴먼 데이터 역량을 뉴모라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정밀 신경의학 플랫폼에 적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뉴모라 테라퓨틱스 측은 이와 함께 암젠社로부터 1억 달러의 지분투자를 유치하고,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서 카세인 인산화효소 1 델타(casein kinase 1 delta) 및 글루코세레브로시다제(glucocerebrosidase)를 표적으로 겨냥하고 있는 암젠 측 보유 프로그램들의 개발‧발매를 진행할 글로벌 전권을 확보했다.

또한 뉴모라 테라퓨틱스 측은 자사가 보유한 멀티모드 역량과 기술을 첨단 컴퓨터 데이터 과학과 결합시켜 뇌 질환을 겨냥한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뉴모라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정밀 신경의학 플랫폼은 뇌 질환을 촉발시키는 복잡한 시스템을 파헤쳐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디코드 제네틱스는 휴먼 데이터를 분석해 신약발굴 및 개발 과정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일선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왔다.

양사가 플랫폼 기술을 이용하고 서로의 역량을 상호보완할 수 있도록 해 줄 전략적 제휴는 조현병과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즉, 루게릭병) 등과 같은 각종 신경정신계 질환 뿐 아니라 신경퇴행성 질환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뇌 질환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들을 개발해 선보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도 하다.

암젠社의 데이비드 M. 리즈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뉴모라 테라퓨틱스 측과 맺은 협력에 힘입어 디코드 제네틱스의 역량과 뇌 질환 분야에서 뉴모라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적용해 잠재적으로 동종계열 최선의 정밀의학 치료제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현재 암젠이 내부적으로 신경의학 분야의 연구와 초기개발에 관여하고 있지만, 외부 제휴선과 협력을 통해 신경의학 분야에 힘을 기울이기로 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뉴모라 테라퓨틱스 측과 함께 뇌 질환 분야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새롭고 유망한 신약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고무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뉴모라 테라퓨틱스社의 폴 L. 번스 대표는 “이번에 암젠 측과 맺은 파트너십 관계가 뇌 질환 분야에서 정밀의학 치료제 개발의 엄청난 잠재력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디코드 제네틱스 측의 연구성과가 뉴모라 테라퓨틱스의 자료 기반 정밀의학 방법론을 한층 향상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서 카세인 인산화효소 1 델타와 글루코세레브로시다제를 겨냥한 동종계열 최선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우리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번스 대표는 “뉴모라 테라퓨틱스가 뇌 질환 정밀의학 치료제 개발의 선구자적인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암젠 측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보다 나은 치료대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유망한 신약개발을 진척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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