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는 미국에서 자사의 면역 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의 삼중 음성 유방암 적응증을 자진취하키로 결정했다고 27일 공표했다.
이번에 로슈 측이 자진취하를 결정한 ‘티쎈트릭’의 적응증은 종양이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 리간드-1(PD-L1)을 나타내는 성인 절제수술 불가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mTNB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제 ‘아브락산’(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주사제: nab-파클리탁셀)과 병용하는 용도이다.
‘티쎈트릭’의 절제수술 불가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적응증은 지난 2019년 3월 FDA로부터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취득한 바 있다.
로슈 측은 현재의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치료실태에 대한 FDA의 평가 및 가속승인 프로그램 요건 등을 근거로 FDA와 협의를 진행한 끝에 자진취하를 결정한 것이다.
자진취하 결정은 미국에서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적응증에 국한해서 적용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허가받아 적용되고 있는 ‘티쎈트릭’의 다른 적응증들과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을 포함해 승인받은 다른 적응증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티쎈트릭’의 효능 또는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이번 자진취하 결정으로 인한 변화가 수반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로슈社의 레비 개러웨이 최고 의학책임자 겸 글로벌 제품개발 대표는 “삼중 음성 유방암이 여전히 가장 치료가 어려운 유방암의 한 유형으로 자리매김되어 있는 형편이어서 자진취하를 결정하는 일이 우리에게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환자들에게 ‘티쎈트릭’이 지난 2년여 동안 중요한 치료대안의 하나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미국에서 가속승인 지위를 통해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처럼 공격적인 종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유의미한 치료제를 찾기 위한 헌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과 관련한 ‘티쎈트릭’의 연구 또한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티쎈트릭’은 지난 2019년 3월 FDA로부터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적응증을 가속승인받으면서 이 용도에 사용하는 최초의 면역치료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가속승인 결정은 종양이 PD-L1을 1% 이상 나타내는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IMpassion130 시험’에서 도출된 무진행 생존기간(PFS)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가속승인 지위는 시판 후 요건(PMR)으로 진행된 ‘IMpassion131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에 따라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하지만 이 시험은 PD-L1 양성을 나타내는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로 사용했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과 관련한 일차적 시험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두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놓고 FDA 항암제 자문위원회(ODAC)는 지난 4월 논의를 진행한 끝에 찬성 7표‧반대 2표로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 ‘티쎈트릭’과 ‘아브락산’을 병용하는 용도에 대한 가속승인 지위의 유지를 지지했다.
그 후 로슈 측은 시판 후 요건의 대체 가능성에 대해 FDA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런데 최근들어 삼중 음성 유방암에 대한 치료실태에 변화가 나타남에 따라 FDA는 ‘티쎈트릭’의 가속승인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로슈 측이 미국에서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적응증에 대한 가속승인 지위를 자진취하키로 결정한 것은 이 같은 배경에서 이루어졌다.
로슈 측은 차후 수 주 동안 취하절차를 매듭짓기 위해 FDA와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과 관련, 로슈 측은 미국에서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내용을 고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티쎈트릭’을 사용해 PD-L1 양성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을 치료해 왔던 환자들은 의료인과 차후의 치료법에 대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한편 로슈 측은 ‘티쎈트릭’과 관련해 폭넓은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중에는 폐암, 비뇨생식기계 암, 피부암, 유방암, 위장관계 암, 부인과 암 및 두‧경부암 등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다수의 임상 3상 시험 건들이 눈에 띈다.
다양한 유형의 종양을 대상으로 ‘티쎈트릭’ 단독요법제 또는 다른 약물들과 병용요법제 뿐 아니라 전이기, 보조요법기 및 신보조요법기 요법제로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다수의 시험 건들도 포함되어 있다.
01 | 대한약사회, 유니온약품 불법 리베이트 사건... |
02 | 삼천당제약, 상반기 매출 성장에도 영업손실... |
03 | "비임상시험, 단순 자료 아닌 전략적 자산…... |
04 | "심평원, 성인 신경섬유종 환자 외면…소아 ... |
05 |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센터장, 성비위 ... |
06 | JW중외제약,상반기 매출 6.7%-영업익 24%↑..... |
07 | 동아ST,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와 신약... |
08 | 미국,EU산 의약품 관세 상한선 15% 제한..... |
09 | 큐라클-맵틱스, Tie2 항체 MT-101… 신장질환... |
10 | 딥슨바이오, 초음파 자극기 '뉴클레어'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