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2분기 실적 1년 새 6.7천만弗->43억弗
코로나 백신 매출 42억弗..순이익 27.8억弗 흑자전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8-09 13:58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가 지난해 같은 분기의 6,700만 달러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43억5,4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또한 27억8,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1억1,7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년도 2/4분기와는 확연한 온도차를 내보였다.

43억5,400만 달러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mRNA-1273’은 42억 달러에 달하는 절대적인 몫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판 밴슬 대표는 “현재 우리는 감염성 질환, 심혈관계 질환, 암, 희귀질환 및 자가면역성 질환 등 5개 치료제 영역에 걸쳐 mRNA 후보물질들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이 6개월이 경과한 후에도 93%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지만, 델타 변이가 새롭고 심각한 위협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조금도 방심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인플루엔자 백신과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등 5건의 임상시험 착수를 준비 중에 있는 가운데 올해 안으로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백신의 임상 3상 시험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연구‧개발 투자비를 보면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2/4분기 동안에만 4억2,100만 달러를 집행해 전년도 같은 분기의 1억5,200만 달러에 비해 177% 가까이 증액된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8억2,200만 달러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지난해 상반기의 2억6,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08% 가까이 급증했다.

또한 경영실적을 상반기 전체로 범위를 넓혀보면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62억9,1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해 전년도 상반기의 7,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천양지차가 느껴지게 했다.

마찬가지로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상반기에 40억1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4,100만 달러 순손실과는 비교를 불허했다.

한편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내년에 120억 달러 상당의 ‘코로나19’ 백신 사전구매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구매자 측이 선택권을 행사하면 80억 달러 상당의 매출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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