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내에 소재한 생물의학 분야의 독립연구기관 ‘바이오메드 X 연구소’(BioMed X Institute)는 독일 머크社와 함께 8개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5일 공표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암에서 염색체外 DNA의 역할을 규명하고, 현재 바이오메디 X 연구소 측이 진행 중인 DNA 손상 반응 및 RNA 스플라이싱(splicing) 등 2개 종양학 프로그램 연구를 보완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염색체外 고리모양 DNA(ecDNA)는 최근 다양한 암세포에서 다양으로 발견되고 있지만, 발생빈도는 암의 유형에 따라 제각각의 양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염색체外 고리모양 DNA의 수치가 증가하면 암 환자들에게서 취약한 임상결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바이오메드 X 연구소의 설립자인 크리스티안 티도나 소장은 “암 연구 분야에서 독일 머크와 제휴의 폭을 확대하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환자들을 위해 보다 나은 치료대안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심층적인 종양 생물학 분야에서 우리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새로운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목표는 체내의 암 조직에서 염색체外 DNA의 포괄적인 지도를 작성하고, 염색체外 고리모양 DNA에서 유전자들이 종양의 형성, 종양의 악화, 종양 이질성, 전이 및 치료제 저항성 등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연구하는 데 있다고 바이오메드 X 연구소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염색체外 고리모양 DNA에서 나타난 발암 변이에 근거를 둔 새로운 치료전략을 개발하는 데도 무게중심이 두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