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스크 벗으니 OTC 감기약 “불타오르네”
최근 4주 매출 소아 기침ㆍ감기약 564% ↑ vs. 마스크 62%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6-24 06:10   수정 2021.07.02 12:24

 


 

미국 질병관리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의 실내공간에서 더 이상 안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지난달 13일 발표한 이후로 OTC 기침‧감기약 및 항알러지제들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州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소재한 소비자 정보 서비스업체 카탈리나社(Catalina)는 21일 공개한 지능형 구매자 데이터베이스(Buyer Intelligence Database)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능형 구매자 데이터베이스는 소비자들의 구매내역을 최대 3년 동안 추적조사하고, 총 20억개 이상의 일반상품코드를 대상으로 집계되고 있는 자료이다.

카탈리나는 CDC의 평가를 인용하면서 지난 2020~2021년 인플루엔자 시즌의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이 주로 집안에 머무른 데다 외출할 때면 안면 마스크를 착용했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잦은 손씻기를 이행한 까닭에 사실상 그냥 넘어갔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흔하게 감염되는 기침‧감기 증상들로 인해 홍역을 치른 환자 수가 지난해에는 크게 감소했다는 것.

그런데 지능형 구매자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보면 사람들이 안면 마스크를 벗기에 이르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쉽사리 감염되는 질환들이 되돌아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카탈리나 측은 지적했다.

카탈리나 측이 공개한 이 자료에 따르면 6월 12일 현재까지 최근 4주 동안 소아용 OTC 기침‧감기약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64%나 급증하면서 고공행진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집중되게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홈 스쿨링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소아들간 감염이 예방되었던 시기이다.

이 기간 동안 OTC 기침‧감기약 브랜드들의 매출증가율을 보면 ‘하이랜즈’(Hyland’s)가 773% 급증해 가장 높게 날아오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뮤시넥스’(Mucinex)도 759% 껑충 뛰어올라 버금가는 오름세를 과시했다.

소아용 OTC 진통제들의 경우 해당기간 동안에 78%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모트린’(Motrin)이 96%, ‘타이레놀’이 76% 성장률을 내보였다.

성인용 제품들의 매출성장률 또한 소아용에 못지않아 6월 12일 현재까지 최근 4주 동안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가습기 151%, 기침‧감기약 80%, 기침‧목아픔에 복용하는 액제/약용캔디(lozenges) 48%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가습기 부문에서 ‘베이포샤워’(VapoShower)가 216%, ‘빅스’(Vick’s)가 189%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기침‧감기약 부문을 보면 ‘빅스’가 249%, ‘자비스’(Zarbee’s)가 217% 급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침‧목아픔용 액제 부문에서는 ‘베이포쿨’(VapoCool)이 143%, ‘세파콜’(Cepacol)이 115% 등으로 조사됐다.

실외공간에서 다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 알러지 환자들도 올해들어 전년도에 비해 OTC 치료제들을 빈도높게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러지/부비강염 완화용 제품 부문의 매출이 19% 성장한 가운데 브랜드별로는 ‘뮤시넥스’가 151%, ‘슈다페드’(Sudafed)가 116%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한편 CDC에 따르면 6월 20일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한 1회 접종받은 성인들이 65%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공공장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 때문일까? 안면 마스크의 경우 6월 12일 현재까지 최근 4주 동안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2%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카탈리나 측은 주의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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