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는 자사의 면역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뮤맙) 피하주사제의 2개 적응증 추가 신청 건에 대해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허가권고 심사결과를 도출했다고 21일 공표했다.
2개 적응증 추가 신청 건 가운데 하나는 전신성 경쇄(輕鎖) 아밀로이드증을 신규진단받은 성인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다잘렉스’를 ‘벨케이드’(보르테조밉),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 병용투여하는 용도이다.
다른 하나는 성인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다잘렉스’ 피하주사제를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 병용투여하는 용도이다.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및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한 치료제로 한차례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레블리미드’에 불응성을 나타냈거나 ‘레블리미드’ 및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를 포함해 최소한 2차례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으며, 치료를 진행한 중이나 치료를 마친 후에도 종양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난 성인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이 ‘다잘렉스’ 병용요법의 사용대상이다.
이와 관련, 전신성 경쇄 아밀로이드증 및 재발성 다발성 골수종은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여전히 존재하는 혈액장애들로 손꼽히고 있다.
경쇄 아밀로이드증은 아밀로이드라 불리는 불용성 단백질이 조직과 각종 장기(臟器)에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희귀장애의 일종인 데다 장기의 퇴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광범위하고 증상이 비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빈번한 경쇄 아밀로이드증 관련증상들의 특성으로 인해 진단이 지연될 수 있고, 이 때문에 상당수 환자들이 치료를 개시한 시점에서 이미 장기 기능의 퇴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유럽에서 경쇄 아밀로이드증 치료제로 발매를 승인받은 약물이 부재한 형편이다.
치료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은 12~18개월 정도에 불과한 데다 심장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된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을 보면 6개월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발성 골수종 또한 지난 10여년 동안 치료제 개발에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진 가운데서도 여전히 치료가 복잡한 혈액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재발성 또는 불응성을 나타낼 경우 증상관리가 특히 어렵다는 지적이다.
종양이 재발할 때마다 치료결과가 악화되는 까닭에 효과적인 치료대안의 확보가 절실히 요망되고 있다.
얀센 파마슈티카 NV社의 사스키아 데 하에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법무 담당부사장은 “이번에 허가권고 결론이 도출된 것이 보다 많은 수의 복잡성 혈액장애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상의 니즈가 충족되기 위해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며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전망을 바꿔놓는 데 ‘다잘렉스’가 중요한 역할을 해 왔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잘렉스’가 지난 2016년 처음 허가를 취득한 이래 총 19만명에 육박하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CHMP는 임상 3상 ‘ANDROMEDA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경쇄 아밀로이드증 적응증 추가를 승인토록 권고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다잘렉스’ 피하주사제를 ‘벨케이드’(보르테조밉),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 병용투여한 그룹은 ‘벨케이드’,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및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대조그룹과 비교평가가 이루어졌다.
‘벨케이드’,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및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은 경쇄 아밀로이드증을 신규진단받은 성인환자들에게 빈도높게 사용되어 왔다.
시험에서 ‘다잘렉스’ 피하주사제를 병용투여한 환자그룹은 혈액학적 완전반응률이 53.3%에 달해 대조그룹의 18.1개월에 비해 괄목할 만한 우위가 입증됐다.
‘다잘렉스’ 피하주사제 병용그룹은 아울러 앞서 개별약물들을 투여했던 환자그룹에서 관찰된 내용과 대동소이한 안전성 프로필이 나타났다.
또한 CHMP는 유럽 골수종 네트워크와 제휴해 진행한 임상 3상 ‘APOLLO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다발성 골수종을 치료하기 위한 ‘다잘렉스’ 피하주사제, ‘포말리스트’ 및 덱사메타손과 병용투여 요법을 승인토록 권고한 것이다.
이 시험은 ‘레블리미드’ 및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를 사용해 최소한 한차례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 총 304명을 대상으로 ‘다잘렉스’, ‘포말리스트’ 및 덱사메타손 병용요법 또는 ‘포말리스트’ 및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설계됐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다잘렉스’ 병용그룹은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대조그룹에 비해 37% 괄목할 만하게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의 경우 ‘다잘렉스’ 병용그룹은 12.4개월로 집계되어 대조그룹의 6.9개월을 2배 가까이 상회했다.
총 반응률 또한 ‘다잘렉스’ 병용그룹은 69%에 달해 대조그룹의 46%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높게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매우 우수한 부분반응률을 보면 ‘다잘렉스’ 병용그룹이 51%, 대조그룹은 20%로 파악됐다. 완전반응률은 ‘다잘렉스’ 병용그룹이 25%, 병용그룹이 4%로 집계됐다.
미세 잔류질환 음성이 나타난 비율은 ‘다잘렉스’ 병용그룹이 9%, 대조그룹이 2%로 분석됐다.
‘다잘렉스’ 병용그룹의 안전성 프로필은 ‘다잘렉스’ 피하주사제 투여그룹 또는 ‘포말리스트’ 및 덱사메타손 병용그룹과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ANDROMEDA 시험’과 ‘APOLLO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는 지난해 12월 11~14일 가상(假想) 공간에서 진행된 미국 혈액학회(ASH) 제 63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 LLC社의 크레이그 텐들러 항암제 임상개발‧글로벌 의무(醫務) 담당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종양학의 진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치료를 개선하고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궁극적으로는 완치요법제를 선보이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다잘렉스’가 다양한 환자그룹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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