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신속ㆍ비용효율적 신약개발 포석 파트너십
美 슈뢰딩거와 최대 27.5억弗 규모 연구‧개발 제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1-27 10:43   
미국 뉴욕에 소재한 물리학 기반(physics-based)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보다 신속하고 비용효율적인 신약 및 신소재 발굴 노하우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슈뢰딩거社(Schrödinger)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와 손을 잡았다고 23일 공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양한 질환 분야를 표적으로 발굴,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제휴키로 합의했다는 것.

이에 따라 양사는 앞으로 다년간 슈뢰링거 측이 보유한 선도적인 물리학 기반 컴퓨터 플랫폼 및 신약개발 역량을 BMS의 저분자량 치료제 개발‧발매 전문 노하우와 결합시켜 새로운 항암제,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제 및 신경계 장애 치료제 등의 개발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의 제휴내용 가운데는 슈뢰딩거 측이 보유한 2개의 개발 초기단계 프로그램들과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추가적인 표적들이 포함되어 있다.

슈뢰딩거 측은 양사간 제휴에 따라 이 같은 개별표적들을 겨냥한 후보물질들의 발굴‧개발 부문을 맡기로 했다.

BMS 측의 경우 이 후보물질들의 후속단계 개발, 제조 및 발매에 관한 전권을 쥐고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슈뢰딩거社의 카렌 아킨산야 부사장, 책임 생물의학 연구원 겸 연구‧개발 대표는 “항암제 및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검증된 선도기업의 한곳인 BMS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세계 각국의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제들을 발굴하고 개발해 나가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면서 “심도깊은 개발‧발매 경험을 배양한 BMS와 우리가 보유한 신약개발 노하우가 결합되면 대단한 잠재력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루퍼트 베시 연구‧조기개발 담당부회장은 “양사간 제휴가 이처럼 중요한 치료제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제들의 개발로 귀결될 수 있는 유망한 임상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하나의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폭적인 동의의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우리 연구진이 신약을 발굴하고 개발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효과까지 획기적인 전환을 가능케 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BMS는 슈뢰딩거 측에 5,5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우선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추후 도출된 전임상, 개발, 허가취득 및 매출액 달성 성과에 따라 최대 27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이밖에도 슈뢰딩거 측은 BMS 측이 발매를 진행할 개별제품들의 매출액에 따라 로열티를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다.

그 대신 슈뢰딩거 측은 양사의 제휴를 통해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들의 개발‧발매를 BMS 측이 글로벌 마켓에서 독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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