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노약품은 만성 췌장염 치료제인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Camostat mesilate, 후오이판 정)’와 관련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9일 발표했다.
오노는 ‘카모스타트’와 관련 유효성을 시사하는 기초논문 보고와 인간 혈중농도의 관계성을 근거로 올해 6월부터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기승인 용량을 넘는 용량에서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토대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하게 됐다.
3상 임상시험은 이중맹검 무작위화 비교시험으로 예정 피험자수는 110명이다. ‘카모스타트’ 600㎎ 또는 플라시보를 1일 4회 경구투여하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사스 CoV-2는 사람의 기도 등 세포에 있는 ACE2 수용체에 결합한 뒤 바이러스막과 세포막을 융합하여 침입하여 감염된다. 막융합을 일으키려면 세포측의 단백분해효소 TMPRSS2에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절단시킬 필요가 있는데, 카모스타트는 이 효소의 기능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므로 코로나19에 대한 유효성이 기대되고 있다.
오노약품은 ‘카모스타트’와 관련 1985년 만성췌장염에 대한 급성증상 완화를 효능·효과로 제조판매 승인을 취득하였고 1994년에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의 효능·효과로 승인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