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 코로나 백신 대규모 무균제조 제휴
西 ROVI, ‘mRNA-1273’ 허가時 수 억 도스분 생산ㆍ공급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7-10 05:00   수정 2020.07.10 05:09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로 개발을 진행 중인 ‘mRNA-1273’의 대규모 제조‧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mRNA-1273’의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무균제조(fill-finish manufacturing)를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소재한 저분자량 의약품 및 생물의약품 연구‧개발, 위탁제조‧마케팅 목적의 범 유럽 제약기업 라보라토리오스 파르마세우티코스 ROVI社(Laboratorios Farmaceuticos ROVI, 이하 ROVI)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표한 것.

이에 따라 ‘mRNA-1273’의 대규모 제조는 마드리드에 소재한 ROVI의 생산시설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양사간 합의로 ROVI 측은 새로운 생산라인을 확립한 후 내년 초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들에 공급이 착수될 수 억 도스분의 ‘mRNA-1273’의 조성(compounding), 충진, 자동외관검사 및 상표부착 등을 통해 바이알 충진과 포장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ROVI 측은 아울러 제조시설 가동과 제품생산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기로 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후안 안드레스 최고 기술운영‧품질 책임자는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중”이라며 “허가를 취득할 경우 수 억 도스분의 완제품 백신 ‘mRNA-1273’을 공급하고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도움을 줄 수 있기 위해 ROVI와 손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글로벌 의약품 제조기업지아 무균충진 전문기업으로서 ROVI 측이 쌓은 경험이 여러 국가들과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니즈를 충족시켜 줄 공급망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제휴선의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ROVI 측과 협력을 진행하게 된 것에 다시 한번 환영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라보라토리오스 파르마세우티코스 ROVI社의 후안 로페즈-벨몬테 대표는 “현재의 글로벌 보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 중인 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의 하나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모더나 측과 손잡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반겼다.

그는 또 “ROVI가 모더나 측의 대규모 백신 공급을 지원하면서 현재의 판데믹 상황을 해결할 솔루션의 한 부분을 맡게 된 것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인다”며 “주사제 위탁 생산업체로서 우리의 검증된 경험과 역량이 이번 합의를 가능케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번에 구축된 제휴관계가 자사의 제조영역을 강화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페즈-벨몬테 대표는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공정이 진행되는 동안 크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스페인 보건부 및 의약품관리국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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