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쎄로켈’ EU‧러시아시장 발매권 매각 합의
‘쎄로켈 XR’ 포함..핵심 치료제 영역에 주력 취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31 06:24   수정 2019.10.31 06:31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조현병 치료제 ‘쎄로켈’(쿠에티아핀 푸마레이트 신속방출제)과 ‘쎄로켈 XR’(쿠에티아핀 푸마레이트 서방제)의 유럽 및 러시아시장 발매권을 독일 제약기업 케플라팜 아르쯔나이미텔社(Cheplapharm Arzneimittel)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30일 공표했다.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쎄로켈’ 및 ‘쎄로켈 XR’은 유럽 및 러시아시장에서 조성물 특허가 만료된 제품들이다.

케플라팜 아르쯔나이미텔社라면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지난 1일 자사의 위산 분비 저해제 ‘로섹’(오메프라졸) 및 관련 브랜드 제품들의 글로벌 마켓 전권을 넘기기로 합의했던 제약사여서 낯설지 않은 곳이다.

아스트라제네카社 제약사업부의 루드 도버 부사장은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중요한 의약품의 하나가 ‘쎄로켈’이어서 이번에 케플라람 측과 도출한 합의에 힘입어 환자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 합의가 오래된(mature) 제품들의 포트폴리오를 감소시키고 주요 치료제 영역에 대한 재투자를 가능케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인수‧인계 기간 동안 ‘쎄로켈’ 및 ‘쎄로켈 XR’을 계속 제조하고 케플라팜 측에 공급해 주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유럽 및 러시아시장에서 ‘쎄로켈’과 ‘쎄로켈 XR’의 발매에 의해 기인한 세전(稅前) 이익금은 8,600만 달러에 달했다.

케플라팜은 이번에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1억7,800만 달러를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계약성사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매출액 규모에 따라 차후에 최대 6,1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쎄로켈’과 ‘쎄로켈 XR’은 유럽 및 러시아시장에서 각각 총 4,700만 달러 및 6,1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번에 양사가 도출된 합의내용이 아스트라제네카의 2019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합의한 내용은 공정거래당국의 승인을 비롯해 관례적인 절차를 거쳐 올해 4/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쎄로켈’과 ‘쎄로켈 XR’은 항우울 작용을 함께 나타내는 이형성 정신질환 치료제들이다.

‘쎄로켈’의 주요한 적응증은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이다. ‘쎄로켈 XR’의 경우 일부 시장에서 주요 우울장애 및 범불안장애 치료제로도 승인받아 발매가 이루어져 왔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에 앞서 영국, 일본 및 기타 일부 주요시장에서 ‘쎄로켈’ 및 ‘쎄로켈 XR’의 전권을 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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