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社가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병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자사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레파타’(에볼로쿠맙)의 표시가격을 오는 12월 31일부터 연간 5,850달러로 현행보다 60% 인하해 공급할 것이라고 2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원래의 표시가격으로는 더 이상 공급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이날 암젠 측은 덧붙였다.
암젠社의 머도 고든 글로벌 영업담당 부회장은 “1년 전에 암젠은 ‘레파타’를 필요로 하는 모든 환자들이 ‘레파타’를 투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료보장(Medicare) 적용환자들을 포함한 환자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플랜을 공표한 바 있다”며 “원래의 표시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지 않기로 한 것은 그 같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암젠社는 의료보장 적용환자 등의 본인부담금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 10월 표시가격 인하案을 도입한 바 있다. 다만 공급망이 와해될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보험자기관들과 약국경영‧급여관리업체(PBMs) 등이 기존 계약내용을 개정할 시간을 주기 위해 암젠 측은 원래 표시가격으로 ‘레파타’의 공급을 지속해 왔다.
계약 체결을 통해 암젠 측은 ‘레파타’의 인하된 정가 또는 인하가보다 나은 조건으로 전체 약국경영‧급여관리업체 및 보험자기관들에 공급해 왔다.
고든 부회장은 “우리는 괄목할 만한 접근성 개선이 이루어졌음을 눈으로 확인해 왔지만, 일부 ‘메디케어 파트 D’(6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는 의료보장제도) 적용환자들의 경우 ‘레파타’의 표시가격이 인하된 가격으로 이행되지 못했다”며 “아마도 ‘레파타’를 처방받은 의료보장 적용환자들 가운데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2020년에는 50달러 이하의 본인부담금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은 바꿔 말하면 나머지 절반 정도의 의료보장 적용환자들은 여전히 제도의 적용문제로 인해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고든 부회장은 지적했다.
고든 부회장은 “암젠은 원래의 표시가격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도록 중단해 보험자기관들과 ‘메디케어 파트 D’ 제도에서 ‘레파타’의 인하된 표시가격이 적용되어 이 제품을 처방받은 모든 환자들이 접근성이 향상된 데다 본인부담금이 인하된 약가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된 후 학술저널 ‘혈액순환: 심혈관계의 질과 치료효과’誌에 최근 게재된 한 관찰연구 사례에 따르면 자신에 처방된 프로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 저해제를 구할 수 없었던 환자들의 경우 PCSK9 저해제를 구입해 치료에 사용한 환자들에 비해 심혈관계 제 증상 발생건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더욱이 여성들과 유색인종, 저소득층 등은 처방전을 발급받지 못하거나 처방된 의약품을 구입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었다.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재단의 설립자인 캐서린 A. 윌리먼 이사장은 “심장병이 미국에서 주요한 공중보건 현안의 하나로 자리매김되어 있다”며 “심장병과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들이 처방받은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걸림돌에 직면할 때는 건강에 파괴적인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윌리먼 이사장은 “암젠社가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직면하고 있는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이처럼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은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젠社는 보험자기관, 의약품 도매업소 및 약국 등과 협력을 진행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국가 의약품코드(NDCs)에서 원래의 표시가격으로 공급된 제품들이 소진되도록 하고, 내년에는 잔여분이 있을 경우 반납받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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