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가 64억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20% 급증한 반면 순이익은 2억8,0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도 같은 분기의 4억6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된 3/4분기 경영실적을 24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항암제, 호흡기계 치료제, 심혈관계 및 신장‧대사계(CVRM) 치료제 등 핵심적인 3개 치료제 부문이 예외없이 뚜렷한 오름세를 이어간 데다 유럽을 제외하면 이머징 마켓과 중국, 미국, 일본 등 개별 지역에서 큰 폭의 매출향상을 실현한 결과로 풀이됐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두 분기 연속으로 매출 가이드라인을 상향조정할 수 있었다”며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우리의 핵심시장에서 신제품들이 강력한 실적을 나타낸 것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2019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10% 초‧중반대 매출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3.50~3.70달러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3/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이머징 마켓에서 21억2,300만 달러로 25% 뛰어올라 눈길을 끝 가운데 이 중 중국시장의 경우 12억8,300만 달러로 35% 급증한 실적을 내밀러 돋보였다.
미국시장에서는 20억2,500만 달러로 17% 올라섰고, 일본시장의 경우 6억5,700만 달러로 31%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유럽시장에서는 11억3,900만 달러로 1% 소폭 성장률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
제품영역별로 보면 항암제 부문이 총 23억3,400만 달러로 46% 급신장한 것으로 파악되어 시선이 쏠리게 했다. 호흡기계 치료제 부문도 13억1,900만 달러로 15% 성장해 주목할 만한 실적을 보였고, CVRM 치료제 부문은 11억1,300만 달러로 8%의 준수한 증가율을 내밀었다.
개별제품별로는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8억9,1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둬 76% 급증하면서 간판품목의 위용을 드러냈다.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4억1,600만 달러로 24%,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가 3억3,700만 달러로 28% 뛰어올라 돋보이는 상승세를 과시했다.
유방암 치료제 ‘린파자’(올라파립)의 경우 3억2,700만 달러로 94%나 고속성장해 주목됐고, 항암제 ‘졸라덱스’(고세렐린)가 2억2,600만 달러로 17% 성장했다.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또한 3억9,800만 달러로 실적이 12% 팽창했다.
조현병 치료제 ‘쎄로켈 XR’(쿠에티아핀 서방제)은 8,200만 달러로 5% 소폭 증가한 실적을 내보이면서 여전한 존재감을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성장률을 따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폐암 치료제 ‘임핀지’(더발루맙)가 4억1,200만 달러, 림프종 신약 ‘칼퀜스’(Calquence: 아칼라브루티닙)가 4,400만 달러, 중증 천식 치료제 ‘파센라’(Fasenra: 벤랄리주맙)가 2억200만 달러로 빠지지 않는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반면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는 6억1,300만 달러로 1%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고,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이 3억7,400만 달러로 11% 뒷걸음쳤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3억3,700만 달러로 4%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항암제 ‘파슬로덱스’(플루베스트란트)가 2억500만 달러에 그쳐 20% 주저앉았다.
항암제 ‘이레사’(게피티닙)는 9,100만 달러로 31% 급락했고, 항당뇨제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 또한 1억2,700만 달러로 16% 줄어든 실적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역시 1억2,700만 달러로 실적이 9% 감소했고,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롤 서방제)이 1억7,700만 달러로 1% 강하했다.
소아 하기도 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는 1억4,600만 달러로 11% 물러섰고,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은 5,500만 달러로 15%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