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완화효과,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알레브’
바이엘, 평균연령 25세 여성 201명 대상 시험결과 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9-30 10:41   
여성들 가운데 4분의 3 가량이 월경기란 동안 생리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생리통으로 인한 통증은 월경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부터 나타날 수 있는 데다 처음 1~일 동안 출혈량이 증가하면서 격화될 수 있고, 통증 또한 경미한 불편함이 2~3일 동안 지속되는 유형에서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중증 통증이 수 일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행히 나프록센을 포함한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NSAIDs)이 전체 여성들 가운데 최대 70% 정도에서 생리통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어 왔다.

이와 관련, 1회 최대 복용량의 OTC 진통제 ‘알레브’(나프록센 나트륨)가 본태성(또는 원발성) 월경곤란증으로 생리통을 12시간 이상 완화하는 데 나타낸 효과가 아세트아미노펜에 우위를 나타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바이엘社 컨슈머 헬스 부문의 아지타 타자디니 진통제, 의무(醫務) 담당부국장이 24~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가정의학회(AAFP) 가정의료 체험(FMX)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한 것이다.

‘알레브’는 경도 관절통, 두통, 근육통, 치통 및 생리통 등의 경미한 고통이나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OTC 진통제의 일종이다.

이번에 타자디니 부국장이 발표한 내용은 15~35세 연령대(평균연령 25세)의 가임기 여성 총 201명을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이중맹검법으로 각각 ‘알레브’ 220mg 정제 2회 복용 또는 아세트아미노펜 500mg 정제 2회 복용으로 구성된 치료주기를 2회 반복토록 하고, 교차복용을 한차례 진행하면서 12시간 이상 동안 피험자들이 느낀 통증의 강도를 등급화하게끔 묻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시험으로부터 도출된 것이었다.

시험의 피험자들은 평소 최소한 중등도 생리통을 나타낸 전력이 있는 여성들이었다.

그 결과 ‘알레브’를 복용한 그룹은 5시간 동안 느낀 통증의 강도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알레브’ 복용그룹은 아울러 통증 강도 차이의 총합(SPID)이 4~6으로 나타난 이들이 아세트아미노펜 대조그룹을 상회했다. 약물복용 후 4~6시간여 동안 ‘알레브’를 복용한 그룹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알레브’ 복용그룹은 12시간 동안 관찰했을 때 복용 후 통증완화 지속효과가 아세트아미노펜 대조그룹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즉, 12시간 동안 모니터링을 진행했을 때 재복용을 필요로 한 환자 수가 ‘알레브’ 복용그룹에서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시험결과를 발표한 타자디니 부국장은 “나프록센 나트륨이나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OTC 진통제들이 권고용량을 복용했을 때 생리통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면서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교차시험에서 ‘알레브’의 약효성분인 나프록센 나트륨이 아세트아미노펜에 비해 좀 더 오랜 시간 동안 생리통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 연구결과가 OTC 나트록센 나트륨이 약물을 재복용할 필용성을 낮추면서 월경기간 동안 통증을 완화하는 데 아세트아미노펜보다 효과적인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타자디니 부국장은 “이번에 도출된 자료를 바이엘은 평소 여성환자들을 자주 진료하는 내과의사, 일차개원의 및 가정의들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환자 및 의료인들은 다양한 OTC 진통제들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번에 도출된 연구결과만 보더라도 OTC ‘알레브’를 1회 복용했을 때 생리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좀 더 오랜 시간 동안 나타나는 것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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