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그룹의 계열사인 제넨테크社가 미국시장에서 발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항암제‧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맙테라’(리툭시맙 주사제)가 처음으로 소아환자 적응증을 장착했다.
FDA는 2세 이상의 소아 다발 혈관염 동반 육아종증(GPA) 및 현미경적 다발 혈관염(MPA)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맙테라’를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 호르몬)와 병용토록 하는 요법을 27일 승인했다.
환자들의 소혈관에 염증이 발생한 관계로 이를 통해 흐르는 혈액량이 크게 감소하는 특징을 나타내는 소아 희귀 혈관염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발 혈관염 동반 육아종증과 현미경적 다발 혈관염 등의 희귀 혈관염은 위중한 문제를 수반할 수 있는 데다 폐와 신장을 비롯한 각종 장기(臟器)에 손상이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부비강이나 피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폐‧알러지‧류머티스 질환 치료제 관리국의 니콜라이 니콜로브 부국장은 “소아 다발 혈관염 동반 육아종증 및 현미경적 다발 혈관염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맙테라’의 적응증 추가가 ‘신속심사’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거쳐 승인된 것은 희귀하게 나타나는 중증질환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코자 하는 취지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며 의의를 평가했다.
그는 뒤이어 “지금까지 소아 다발 혈관염 동반 육아종증 및 현미경적 다발 혈관염으로 인해 고통받아 왔던 소아환자들에게 부재했던 치료대안으로 이제 ‘맙테라’가 공급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FDA에 따르면 이전까지 베게네 육아종증(Wegener’s granulomatosis)으로 알려졌던 다발 혈관염 동반 육아종증과 현미경적 다발 혈관염을 앓는 소아환자들에게서 나타난 안전성 프로필은 다발 혈관염 동반 육아종증 및 현미경적 다발 혈관염을 포함한 성인 자가면역성 질환 환자들에게서 ‘맙테라’가 나타낸 안전성 프로필의 유형, 본성 및 중증도와 대동소이했다.
6~17세 연령대 소아환자 25명을 충원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임상시험에서 활동성 다발 혈관염 동반 육아종증 및 현미경적 다발 혈관염 환자들에게 ‘맙테라’가 투여됐다. 임상시험에서 ‘맙테라’를 투여받은 환자들 가운데는 아직 이 제품이 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국가에서 충원된 피험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전체 피험자들에게는 ‘맙테라’를 사용한 약물치료가 착수되기에 앞서 메틸프레드니솔론이 투여됐다.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6개월의 관해 유도기가 경과한 후 ‘맙테라’ 및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투여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 가운데 관해 상태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증상이 진행되었거나 조절할 수 없는 돌발성 증상악화가 나타난 환자들의 경우에는 다를 치료제들을 포함한 약물들을 추가로 투여받을 수 있도록 했다.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14명의 환자들이 관해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8개월이 지난 후에는 25명의 환자들이 모두 관해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약물체내동태 및 안전성 정보가 2~5세 연령대 다발 혈관염 동반 육아종증 및 현미경적 다발 혈관염 환자들을 위한 ‘맙테라’ 사용을 뒷받침했다.
소아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시험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각종 감염증, 주사 관련 반응 및 구역 등의 증상들이 관찰됐다.
시험에 참여한 소아 다발 혈관염 동반 육아종증 및 현미경적 다발 혈관염 환자들 가운데 저감마글로불린혈증이 나타난 사례들도 관찰됐다.
시험에서 ‘맙테라’로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에게서 가장 다빈도로 나타난 부작용을 보면 감염증, 주사 관련 반응, 비정상적으로 낮은 혈중 림프구 수치(즉, 림프구 감소증) 및 빈혈 등이 눈에 띄었다.
FDA는 환자들에게 종양 융해 증후군, 심장 부작용, 신장 손상, 腸 폐색 및 천공 등이 나타나지 않았는지 모니터링을 진행해 줄 것을 의료인들에게 요망했다.
또한 ‘맙테라’의 겉포장에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을 삽입해 치명적인 주사 부위 반응, 치명적일 수 있는 중증 피부 및 구강 반응, 간부전이나 사망을 포함해 중증 간 증상을 수반할 수 있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및 진행성 다초점 백질뇌병증 등의 위험성 증가 여부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의사 및 환자들에게 환기토록 했다.
진행성 다초점 백질뇌병증은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중증 뇌 감염증의 일종으로 중증 장애 또는 사망으로 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맙테라’는 이 제품의 사용 및 위험성에 관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환자 복약지침과 함께 조제되어 환자들에게 건네져야 한다.
‘맙테라’는 지난 2011년 성인 다발 혈관염 동반 육아종증 및 현미경적 다발 혈관염 환자 치료 적응증을 승인받은 바 있다. 지난 1997년 비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 처음 승인받는 등 ‘맙테라’는 이밖에도 4개 적응증을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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