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약가가 또 한 차례 인하되게 됐다.
일본 중앙의료협의회 비용대효과평가전문부회·약가전문부회·보험의료재료전문부회 합동회의는 지난 27일 ‘옵디보’의 약가 인하를 승낙했다.
이번에 반영된 약가제도는 ‘비용 대 효과’.
후생노동성은 고액의 치료약 및 의료기기 등의 가격에 ‘비용 대 효과’를 반영하는 신제도를 4월부터 본격 실시할 것을 예고했었다.
‘비용 대 효과’는 삶의 질을 유지한 건강한 상태로 일 년간 연명하기 위한 의약품 비용을 같은 질병에 사용하는 다른 약과 비교하여 가격에 반영시키는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해외의 예 등을 참고하여 500만엔/QALY 이상이 소요될 경우를 대상으로 단계적인 약가 인하를 예고했다.
옵디보는 비평편상피비소세포폐암 및 편평상피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에서 1,500만엔/QALY 이상이 되었기 때문에 ‘비용 대 효과’ 약가제도의 대상이 되어 약가 인하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옵디보’는 처음 악성흑색육종으로 승인을 취득하여 시장규모가 작아 고액의 약가가 매겨졌지만, 이후 ‘절제불능의 진행·재발 비소세포폐암’으로 승인을 취득하게 됨에 따라 시장이 크게 확대되어 보험재정을 압박한다는 이유로 2017년 특혜인하를 받아 절반으로 인하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4월 정기개정에서도 비용 대 효과 평가에 의한 잠정적인 인하를 포함하여 2018년 8월에는 용법·용량 변화 재산정의 적용을 받아 또 한 차례 인하된 경위가 있다.
한편, C형 간염치료약 ‘하보니’ 등의 가격 인하는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