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추신경 전이 T림프아구성백혈병 표적약 개발
LSD1저해제, 뇌 전이 백혈병세포 증식억제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2-14 14:54   수정 2018.12.14 14:55

일본 지치의과대학‧줄기세포제어연구부의 연구팀은 이화학연구소 및 야마나시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중추신경에 전이된 급성 T림프아구성 백혈병(T-ALL)에 유효한 신규 분자표적약을 개발했다.

급성 T-ALL은 소아부터 사춘기 및 젊은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현재 골수이식과 항암제를 병행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T-ALL의 5년 생존율은 약 35%로 그 예후가 지극히 불량하며, 특히 백혈병세포의 중추신경 전이가 있는 환자는 5년 이상 생존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뇌전이가 있는 환자에게도 유효한 신규치료약의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공동연구팀은 2015년 T-ALL의 발증에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데 리진 특이적 탈메틸화효소(LSD1)가 관여하는 것을 확인하고 미국 혈액학회지 ‘Blood’에 보고했었다. 여기서 LSD1에 대한 제해제가 T-ALL에 대한 유효한 분자표적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연구를 재개했다. 

그 결과, 뇌로의 이행성이 우수하고, 특이성이 높으며 저농도로 유효한 신규 LSD1저해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 LSD1저해제는 백혈병 모델 마우스에서 뇌로 전이된 백혈병세포의 증식억제와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사람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이 검증되면, 뇌 전이에도 유효한 세계 최초의 분자표적약으로 대폭적인 연명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개발은 소아와 사춘기 및 젊은 성인에게 많은 T-ALL의 예후 개선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현재 특허출원과 함께 임상응용을 위해 제약회사와 교섭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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