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지필름, 제네릭 버리고 신약개발에 집중
자회사 2곳 통합 ‘암·중추신경·감염증’ 개발 가속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0-04 12:25   수정 2018.10.04 13:08

일본 후지필름은 최근 제네릭의약품 사업을 벗어나 신약개발을 가속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월 1일부로 자회사 2곳을 통합하여 ‘후지필름토야마화학’을 설립한 한편, 내년 3월에는 제네릭의약품을 취급하는 후지필름파마를 해산하고 제네릭의약품 사업에서 손을 떼고 ‘암’ ‘중추신경’ ‘감염증’ 등 3영역에서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새롭게 설립한 ‘후지필름토야마화학’은 후지필름의 100% 자회사로, 저분자의약품을 개발하는 토야마화학과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는 후지필름RI파마를 통합한 것으로, 앞으로 후지필름그룹 의약품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후지필름이 의약품사업에 본격 진출한 것은 토야마화학을 인수한 2008년부터이다. 후지필름은 동시기 다이쇼제약과 자본·업무제휴를 맺고 이후 제휴를 통해 의약품사업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후지필름은 최근 다이쇼와 업무제휴 해소를 발표하고, 다이쇼토야마가 판매하는 토야마화학제품은 내년 4월 이후 후지필름토야마화학이 판매하기로 했다.

후지필름이 10년간의 제휴를 해소한 것은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지필름은 2010년 제네릭의약품을 취급해온 산하의 후지필름파마를 내년 3월말로 해산하고 신약개발에 주력하기 위한 체제를 정비한다.
 
후지필름은 새로운 회사를 중심으로 ‘암’ ‘중추신경’ ‘감염증’에서 새로운 진단약·치료약의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원래 토야마화학이 강점을 보였던 감염증영역에서는 2014년 3월 신규작용기전의 ‘아비간’이 신종·재흥 인플루엔자 치료약으로 일본에서 승인을 받았고, 미국에서도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한편, 일본에서는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암영역에서는 전립선암 대상의 펩티드 백신 ‘ITK-1’가 임상 3상 단계이며, 후지필름이 개발하여 처음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한 골수이형성증후군치료약 ‘FF-10501’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일본에서능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알츠하이머치매치료약으로 개발 중인 ‘T-817MA’는 경도 또는 중등도의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에서의 2상 임상시험에서 주요 평가항목과 부차평가항목 모두 달성하지 못해 美FDA와 협의를 통해 임상3상을 포함한 추가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표면화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후지필름도 파이프라인은 충실한 편이지만, 역시 개발이 만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후지필름은 의약품 포함한 헬스케어사업을 미래 주축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재생의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M&A를 통한 사업확대를 서두르고 있고, 바이오의약품의 개발·OEM에서는 생산설비 확대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7년도 후지필름의 헬스케어사업 매출액은 4,430억엔, 후지필름은 2019년 5,000억엔까지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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