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이자社는 이사회가 전원일치로 앨버트 불라 최고 운영책임자(COO‧56세, 사진)를 내년 1월 1일부로 이언 C. 리드 회장(65세)의 후임 최고경영자로 내정했다고 1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이언 C. 리드 회장은 회장 겸 최고경영자의 자리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언 C. 리드 회장은 “지난 8년여 동안 화이자의 CEO로 봉직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앨버트 불라 최고 운영책임자야말로 차후 화이자를 이끌 최고의 적임자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앨버트 불라 최고 운영책임자가 에너지가 넘치는 지도자여서 환자들을 위해 흔들림 없는 노력을 이어왔다”며 “지난 25년여 동안 화이자에 재직하면서 뛰어난 역량을 입증한 데다 맡은 사업부문을 크게 육성한 주인공”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언 C. 리드 회장은 “이제 앨버트 불라 내정자가 조타수 역할을 하면서 화이자를 차기 성장기로 진입시킬 것”이라며 “앨버트 뿐 아니라 이사회와 협력해 변함없이 환자들을 위해 봉사하고 주주들을 위해서는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언 C. 리드 회장은 지난 2010년 12월 6일 화이자의 최고경영자직을 맡았고, 이듬해 12월 12일 회장직에 오른 바 있다.
그가 최고경영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 화이자는 30개 제품들이 FDA의 허가를 취득한 데다 투자수익률 250%를 달성해 ‘스탠다드&푸어스 500' 지수를 산출하는 기업들의 평균치인 180%를 크게 상회했고,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오는 2022년까지 25~30개의 신약이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무게를 싣게 했다.
더욱이 이 중 최대 15개 정도가 장차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등극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언 C. 리드 회장은 또 연간 배담금을 종래의 한 주당 0.80달러선에서 한 주당 1.36달러선으로 70%나 끌어올렸고, 지난 2010년 이래 5억8,000만 도스분의 항생제 ‘지스로맥스’(아지스로마이신)을 기증해 감염성 실명을 유발하는 전염성 결막염(trachoma)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덕분에 전염성 결막염으로 인해 시력을 상실할 위험에 직면한 환자 수가 지난 2010년 당시의 3억명 이상에서 1억5,800명선으로 줄어들 수 있었다.
화이자社 이사회의 샨타누 나라옌 선임사외이사는 “그 동안 이언 C. 리드 회장이 CEO로 특출한 리더십을 보여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라옌 선임사외이사는 “그가 재임기간 동안 총 230억 달러 상당의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액 손실분을 성공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강력하고 일관된 재무적 성과를 도출했고, 미래를 위한 투자 또한 아낌없이 진행했다”고 회고했다.
덕분에 화이자가 과거 어느 때보다 깊고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할 수 있었다는 것.
이언 C. 리드 회장은 아울러 독특한 소유권한(ownership) 문화를 정립해 회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협력을 장려했고, 이를 통해 회사가 성공가도에 탄탄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나라옌 선임사외이사는 강조했다.
나라옌 사외선임이사는 뒤이어 “오늘 발표된 내용이 충분한 검토를 거쳤을 뿐 아니라 수 년 동안에 걸쳐 이루어진 경영권 승계절차의 한 부분”이라며 “이사회는 앨버트 불라 최고 운영책임자가 창출한 성과와 경험의 폭, 그리고 성공이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앨버트 불라 최고 운영책임자야말로 사업 전반에 걸쳐 혁신과 추가적인 진보를 견인할 최적의 CEO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나라옌 사외선임이사는 피력했다.
앨버트 불라 내정자는 올해 1월 1일부로 최고 운영책임자로 승진하기 전까지 화이자의 이노버티브 헬스 사업부문을 총괄하면서 지난해 각각 314억 달러의 매출액과 183억 달러의 세전이익을 창출했다.
이 수치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8% 및 17%가 향상된 수준의 것이었다. 같은 기간에 수익성 또한 전년도의 54%에서 58%로 향상됐다.
앨버트 불라 내정자는 또 이노버티브 헬스 이머징 마켓 부문을 탄탄하게 자리매김시켜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보다 18% 증가한 44억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노버티브 헬스 사업부문을 맡기 전에는 지난 2014년 1월 회사의 백신, 항암제 및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 대표로 재직하면서 4년만에 항암제 부문을 3배로, 백신 부문을 50% 확대시켰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또한 수익성을 괄목할 만하게 개선시키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밖에도 앨버트 불라 내정자는 회사의 항암제, 염증‧면역학, 백신 및 희귀질환 포트폴리오를 진전시켰고, 항암제 부문에서 유방암 치료제와 전립선암 치료제들을 강력한 위치에 올려놓기 위해 투자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기도 했다.
앨버트 불라 내정자는 “변변치 못한 내가 화이자의 차기 CEO로 내정되는 특권을 누리게 됐다”며 “이언 C. 리드 회장을 멘토이자 동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히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뒤이어 “이언 C. 리드 회장이 앞으로도 이사회 의장을 맡아 회사를 위해 계속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며 “역동적인 시기에 직면한 화이자를 위해 동료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중요한 신약들을 지구촌 환자들에게 공급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는 말로 각오를 내비쳤다.
01 | 알테오젠 파트너사 MSD, ‘키트루다SC’ 유럽 ... |
02 | 하엘, 푸단대와 손잡고 주름 개선 신물질 ‘E... |
03 | 명인제약, 청약 증거금 17조 3,634억원…경쟁... |
04 | 차바이오텍 CGT 전초기지 '마티카바이오', ... |
05 | SK케미칼, 22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 결... |
06 | 메디톡스, 콜산 성분 지방분해주사제 ‘뉴비... |
07 | K-뷰티, 글로벌 확장 속 과제는 ‘변화 대응’ |
08 | 종근당, 국내 제약업계 최초 AI 기반 지능형... |
09 | “CGT 혁신, 글로벌서 해법 찾다” 차바이오 '... |
10 | 티앤알바이오팹, ‘바이닥터엘리’와 미국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