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렉시온, 자가면역질환 업체 12억弗 인수
FcRn 표적 항체 치료제 개발 주력 신티뮨과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9-28 17:11   

미국 코네티컷州 뉴헤이븐에 소재한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Alexion)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및 이형성 용혈성 요독 증후군 치료제로 발매되고 있는 현행 최고가 약물 ‘솔리리스’(에쿨리주맙)를 보유한 제약기업이어서 낯설지 않다.

그런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가 신생아 Fc 수용체(FcRn)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소재 생명공학기업 신티뮨社(Syntimmune)를 최대 12억 달러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6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 측은 계약성사금 4억 달러를 우선 지급하고, 차후 도출될 성과에 따라 최대 8억 달러를 추가로 건네기로 했다.

현재 신티뮨 측이 개발을 진행 중인 최대의 기대주는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인 ‘SYNT001’이다. 이 ‘SYNT001’은 FcRn과 면역글로불린G(IgG) 및 IgG 면역 복합물과의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각종 희귀 면역글로불린G 매개성 질환들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있다.

‘SYNT001’은 온난형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WAIHA) 환자들과 심상성 천포창(PV) 환자 또는 낙엽상 천포창(PF)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1b상 및 임상 2a상이 현재진행형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SYNT001’은 면역글로불린G 수치를 빠르게 감소시키는 작용기전이 입증됐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의 루드윅 핸트슨 회장은 “FcRn을 표적으로 겨냥하는 요법이 면역글로불린G 매개성 질환들을 치료하는 패러다임을 전환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SYNT001’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면역글로불린G 수치를 빠르게 감소시켜 주는 메커니즘이 성공적으로 입증된 만큼 다수의 희귀 면역글로불린G 매개성 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핸트슨 회장은 “이번에 신티뮨을 인수한 것은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의 파이프라인을 개조하고(rebuilding), 희귀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양화하려는 행보의 일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성격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인수합의는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가 보유환 현재의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 전략적으로 강력하게 부합될 뿐 아니라 온난형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기회를 갖게 해 줄 것이라고 핸트슨 회장은 예상했다.

이와 관련, ‘SYNT001’은 현재까지 온난형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개발 단계가 진행 중인 최초이자 유일한 항 FcRn 치료제이다.

신티뮨社의 회장이자 제약‧의료 전문 벤처캐피털 업체 애플 트리 파트너스社의 상무이사로 재직 중인 세스 해리슨 박사는 “지난 2013년 회사가 설립된 이래 신티뮨 연구진은 각종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약물들을 개발하는 데 전력투구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다양한 면역글로불린G 매개성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효능평가가 진행 중인 ‘SYNT001’은 매우 유망한 기대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리슨 회장은 평가했다.

해리슨 회장은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야말로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전문적인 노하우와 함께 뛰어난 연구‧개발 및 마케팅 역량을 입증한 제약사여서 ‘SYNT001’의 개발을 지속하는 데 이상적인 토대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우리는 폭넓은 잠재성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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