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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컴퍼니社는 자사의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의 65세 자동정년 제도(policy)를 폐지키로 결정했다고 26일 공표했다.
이날 머크&컴퍼니 측은 아울러 현재의 케니스 C. 프레이저 회장이 65세가 되는 오는 2019년 12월 이후로도 현직을 계속 수행키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지난 2011년 1월 1일부로 전임자였던 리처드 T. 클라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부터 자리를 승계했던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재임 후 10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권불십년이라는 말을 무색케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레슬리 A. 브룬 선임이사(lead director)는 머크&컴퍼니社의 이사회를 대표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최고경영자의 승계문제는 머크&컴퍼니의 최우선 현안”이라며 “자동적인 퇴진제도를 폐지함으로써 이사회가 후임자의 인수‧인수 시기와 관련해 최선의 결정을 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뒤이어 “여러 해 동안 프레이저 회장이 보여준 변함없는 헌신에 머크&컴퍼니가 혁신적인 의약품 및 백신을 공급하면서 소명을 다할 수 있었고, 주주 및 환자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머크&컴퍼니는 프레이저 회장의 지속적인 리더십과 그에 뒤따를 영향력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브룬 선임이사는 덧붙였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정치학과를 나와 하버드대학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프레이저 회장은 메이저 석유기업 엑손 모빌 코퍼레이션社를 거쳐 1992년 舊 아스트라 머크 그룹의 법무담당 부회장 겸 비서실장으로 입사한 이래 머크&컴퍼니社에서 공보담당 부회장, 법무담당 수석부회장, 글로벌 휴먼 헬스 사업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다.
소작농의 손자이자 건물 관리인의 아들로 대기업 CEO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인 데다 미국 및 유럽의 주요 메이저 제약기업 가운데 유일한 흑인 최고경영자로 잘 알려져 있다.
쉐링푸라우社 인수 이후 원활한 통합절차를 지휘했고, 법무담당 수석부회장 재임 당시에는 지난 2004년 9월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로페콕시브)의 판매중단이 전격발표된 이후로는 줄이은 소송에서 회사의 대응을 이끌었다.
CEO로 재임하는 동안 주가가 2배로 뛰어올랐는가 하면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육성했다.
지난해 8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경제 자문위원회 위원직을 가장 먼저 사퇴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州 샬럿츠빌에서 촉발된 백인 우월주의 시위사태를 옹호하자 등을 돌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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