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늘날 암은 첫손가락 꼽히는 사망원인이어서 지난 2015년의 경우 세계 각국에서 880만명이 암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5년 당시 암 사망원인으로는 폐암(169만9,000명), 직장결장암(77만4,000명), 유방암(57만1,000명)의 순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 항암제 시장이 2018~2026년 기간 동안 연평균 7.4%에 달하는 빠른 추세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올해 1,29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이 시장이 오는 2026년이면 2,271억9,220만 달러 고지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社(Persistence)는 18일 공개한 ‘항암제 글로벌 마켓: 표적요법제가 오는 2026년까지 최고 매출 기여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다양한 유형의 암을 겨냥한 연구‧개발이 갈수록 강조되면서 제약기업들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항암제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을 수 있으리라는 것.
이와 함께 항암제를 선보인 제약기업들은 하나의 신약에서 다양한 적응증 추가를 통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을 최대한 회수하는 데(maximum return)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항암제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영역은 면역 항암제로 나타났다. 성공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사례들에 힘입어 잇따라 새로운 면역 항암제들이 허가관문을 뛰어넘으면서 속속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의료계에서도 지금까지 1차 약제 항암제로 자리매김해 왔던 재래의 항암화학요법제보다 면역 항암제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면역 항암제가 항암화학요법제보다 안전한 대안으로 인식되면서 병원과 의료기관에서 수요가 고조되고 있는 추세에 부응해 초기 면역 관문(early checkpoint) 기반 면역 항암제들을 개발해 발매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이다.
보고서는 주요 제약사들이 허가를 취득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어 면역 항암제가 가까운 장래에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면역 항암제는 또 항암제 연구‧개발 분야에서 임상시험 건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오는 2020년에 이르면 전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글로벌 항암제 마켓에서 최대의 매출실적을 창출할 약물로는 표적치료제를 꼽았다. 2018년 전체 항암제 매출실적 가운데 약 58.2%를 점유할 수 있으리 사료된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의 성장세가 돋보인다며 2018~2026년 기간 동안 전체 평균치를 상회하는 연평균 7.6%의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유형별로는 유방암 치료제가 지난해 259억2,330만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해 최고실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보고서는 최근 5년 동안에만 70개에 달하는 항암제 신약들이 글로벌 마켓에 도입되어 2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종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의료계에서 항암제 수요가 높아지면서 제약사들이 앞다퉈 새로운 항암제 개발과 임상시험, 허가취득 절차 등을 진행하는 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매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보고서는 항암제 시장에서 최근 눈에 띄고 있는 핵심적인 트렌드의 하나로 메이저 제약기업과 중소 제약사 사이의 제휴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하고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 그 만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WHO의 추정치를 인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암들 가운데 15% 가까이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B형 간염 바이러스, C형 간염 바이러스 및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엡스타인 바(Epstein Barr) 바이러스 등의 각종 발암성 감염증에 의해 유발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몇몇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70% 이상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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