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플루엔자 치료약 시장에 변화의 기운이 가득하다.
신규 치료약 ‘조플루자’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한편, 대표적 치료약인 ‘타미플루’에는 제네릭이 등장한다.
올해는 지난해만큼 독감이 유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제약 각사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의 ‘이나비르’는 24.8% 감소한 약190억엔을 예상하며, 쥬가이의 ‘타미플루’는 66.9% 감소한 약56억엔, 시오노기의 ‘페라미비르’는 66.7% 감소한 약11억엔을 전망한다.
하지만 시오노기의 신규 독감약 ‘조플루자’는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처음으로 독감시즌 초기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올해는 전년대비 5.4배인 130억엔을 전망한다. 금액기준 점유율로 따지면 ‘이나비르’에 이은 2위로 부상한다.
‘조플루자’의 최대 장점은 1회 경구투여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Cap 효소저해제라는 신규작용기전을 가지며 세포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는데 필요한 RNA 복제과정 최초반응을 저해함으로써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반면, ‘이나비르’ ‘타미플루’ 등의 뉴라미니다아제 저해제는 세포내에서 증식한 바이러스가 세포 밖으로 유리되는 것을 억제하는 약물로 증식 그 자체를 억제하는 작용은 없다.
‘조플루자’의 치료 상의 위치는 기존의 치료약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1회 경구투여’라는 편리성이 강력한 메시지가 되어 급속하게 보급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타미플루’ 제네릭의 발매도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사와이제약이 승인을 취득하여 발매하는 타미플루 제네릭은 타미플루(2,720엔)의 반값(1,360엔)으로 정해졌다. 제네릭 전환이 얼마나 진행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