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제약사들이 발표한 2018년 2사분기(4~6월) 결산을 집계한 결과, 10대 주요제약의 일본국내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주력제품의 특허만료 영향과 함께 4월 시행된 약가재정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한 10대 주요제약의 매출액은 합계 6,698억엔. 10곳 중 8곳이 매출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감소가 가장 컸던 곳은 시오노기제약으로, 지난해 제네릭의약품이 발매된 고지혈증치료약 ‘크레스토’와 고혈압치료약 ‘이르베탄’이 각각 78.1%, 48.6% 하락하여 시오노기는 전체적으로 31.9%의 큰폭 하락을 면치 못했다.
시오노기에 이어 하락폭이 컸던 곳은 아스텔라스제약. 고혈압치료약 ‘미카르디스’가 제네릭의약품의 영향으로 71.0%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12.3% 하락을 기록했다.
다나베미쯔비시는 2017년 제네릭자회사를 매각한 영향과 약가개정의 영향을 받아 10.4% 매출이 하락하면서 3번째로 높은 매출하락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7.4% 하락으로 기록된 다케다는 다케다테바에 장기등재품을 매각한 영향을 제외하면 실질 6.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매출이 상승한 2곳은 에자이와 시오노기. 에자이는 12.3%, 시오노기는 9.7% 매출이 상승했다.
항암제 ‘렌비마’가 전년동기대비 2.5배 상승한 에자이는 다른 주요제품들도 순조롭게 추이했으며, 오노약품은 ‘옵디보’가 약가인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수량이 증가하여 15%나 신장함에 따라 전체 9.7% 매출상승으로 마감할 수 있었다.
이밖에 IQVIA에 따르면 2사분기 일본국내 전문의약품 전체시장은 2조5,868억3,600만엔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4월 약가개정으로 업계 평균 7.48%의 약가인가가 단행된 것을 감안할 경우 축소는 소폭에 그친 것으로 진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