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협상 샤이어 1/4분기 실적 들여다보니..
제품매출 7% 성장 36억弗 상회‧순이익 47% 향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4-27 12:02   

다케다社와 인수협상을 한창 진행 중이어서 이목이 쏠리게 하고 있는 샤이어社가 1/4분기 경영성적표를 26일 공개해 관심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에 따르면 사이어는 1/4분기에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 증가한 36억3,700만 달러의 제품매출과 5% 성장한 37억6,600만 달러의 총매출액을 기록해 주목됐다.

더욱이 순이익의 경우 5억5,100만 달러로 47%나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다케다 측이 거듭된 비토에도 굴하지 않고 제시조건을 상향조정하면서 잇단 러브콜을 띄우고 있는 배경을 짐작케 했다.

샤이어社의 플레밍 온스코프 회장은 “활발한 영업과 파이프라인 진일보, 부채감소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현안들이 착착 진행되면서 2018 회계연도에 좋은 출발을 끊었다”며 “면역질환 치료제들과 최근 발매된 신제품, 해외시장 등에서 호조를 보인 덕분에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덕분에 10억 달러 상당의 순영업활동 현금흐름을 확보해 부채감소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온스코프 회장은 또 “7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혁신 파이프라인의 진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7개 프로그램 가운데는 유전성 혈관부종 발작을 예방하는 첫 번째 모노클로날 항체로 장차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라나델루맙(lanadelumab)이 포함되어 있다.

자사의 항암제 부문을 지난 16일 24억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세르비에社에 매각키로 합의했던 것은 핵심분야에 사세를 집중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루어진 일이었음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경영실적을 부문별 및 제품별로 살펴보면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이 10% 증가한 27억1,900만 달러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면역학, 혈액학, 내과의학 및 안과학 분야의 치료제들이 견인차 역할을 한 결과.

최근 발매된 제품들의 경우 혈우병 치료제 ‘애디노베이트’(Adynovate: 재조합 페길화 항혈우병 인자), 원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커비트루’(Cuvitru: 면역글로불린 20% 피하주세제), 단장(短腸) 증후군 치료제 ‘갓텍스’(Gattex: 테두글루타이드) 및 안구 건조증 치료제 ‘지이드라’(Xiidra: 리피테그라스트 점안액) 등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7% 증가한 실적을 올림에 따라 77%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내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신경의학 부문은 2% 줄어든 9억1,800만 달러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2/4분기부터 제네릭 제형들의 공세에 직면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리알다’(Lialda: 메살라민)를 제외하면 ADHD 치료제 ‘바이반스’(Vyvanse: 리스덱스암페타민) 등의 호조에 힘입어 오히려 12% 늘어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로열티 수입 및 기타 매출의 경우 1억2,900만 달러에 그쳐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ADHD 치료제 ‘애더럴 XR’(암페타민)이 재분류되면서 로열티 제품 리스트에서 제외된 여파로 풀이됐다.

한편 이날 샤이어 측은 올해 전체의 매출 예상치를 154억~159억 달러 안팎으로 전망해 당초 제시했던 지난 2월 공개했던 149억~153억 달러에 비해 상향조정하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14.90~15.50달러선을 유지했다.

샤이어 측은 “오는 2020년 매출목표인 170억~180억 달러에 도달할 수 있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샤이어 측이 눈에 띄는 1/4분기 경영성적표를 공개함에 따라 다케다社와 진행 중인 인수협상의 추이를 한층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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