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벨기에 제약사 인수제안 공식인정
아블랑스 발행주식 총 26억 유로 조건 두 번째 제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1-09 06:15   수정 2018.01.09 06:45

노보노디스크社가 지난달 22일 벨기에 제약기업 아블링스社(Ablynx)를 상대로 인수를 제안했음을 8일 공식인정했다.

아블링스 측이 발행한 주식 한 주당 현금 28.0유로와 한 주당 2.50유로의 ‘조건부 가격청구권’(CVRs)을 합하면 한 주당 30.50유로, 총 26억 유로 상당의 조건으로 인수를 제안했다는 것.

‘조건부 가격청구권’이란 인수합병이 완료된 후 미래에 발생할 성과에 따라 인수대상기업 및 인수대상기업 주주들에게 추가로 이익을 배분하는 방식을 말한다.

26억 유로라면 지난해 12월 6일 당시 아블링스 주식의 마감가격 19.12유로와 비교했을 때 최대 60%의 프리미엄을 보장해 준 조건이다. 지난해 12월 6일은 처음 인수제안이 이루어지기 하루 전의 시점이다.

이와 함께 26억 유로는 1월 5일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아블링스 측이 발행한 주식의 최근 3개월 가중평균가격인 한 주당 18.39유로에 최대 66%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수준의 것이다.

노보노디스크 측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제안은 아블링스 측 이사회에 제시한 두 번째 인수제안이자 첫 번째 제안에 비해 약 14%가 상향조정된 제안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닌달 7일 노보노디스크 측이 한 주당 현금 26.75유로의 조건으로 인수를 제안한 바 있기 때문.

하지만 아블링스 측 이사회는 같은 달 14일 노보노디스크 측에 인수제안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통보해 왔었다.

이날 노보노디스크 측은 조건이 상향조정된 두 번째 제안에 대해서도 아블링스 측 이사회가 아직까지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노보노디스크 측은 희귀 중증 혈액응고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카플라시주맙(caplacizumab)과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치료제 후보물질 ‘ALX-0171’, 류머티스 관절염‧건선 치료제 후보물질 보바릴리주맙(vobarilizumab), 다른 파이프라인 제품현황 및 제휴 등 공시정보를 근거로 아블링스 측이 진행해 왔던 사업내역과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해 심도깊은 분석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노보노디스크는 아블링스 측이 보유한 카플라시주맙과 자사가 자랑하는 강력한 글로벌 혈액학 분야의 프랜차이즈 및 광범위한 글로벌 자원 확보망이 결합될 경우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블랑스가 지니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잠재력이 현실화하는 지름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자사가 보유한 규제, 학술 및 상업화 전문가들이 아블랑스 측의 강력한 메디컬팀과 결합되면 카플라시주맙의 개발 및 글로벌 마켓 발매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보노디스크 측은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노보노디스크 측은 아블링스 측이 보유한 다른 파이프라인 자산들과 나노바디(Nanobody) 플랫폼 노하우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나노바디’란 단일-도메인 항체조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계열의 치료용 단백질의 일종으로 염증에서부터 혈액질환, 암, 폐 질환 등 다양한 중증질환들을 겨냥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노보노디스크 측은 해당 플랫폼 노하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아블랑스 측이 진행해 왔던 제휴관계를 포함해 이 회사의 인력과 제반활동에 대한 지원 또한 변함없이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임을 공개했다.

그 만큼 아블링스 측이 보유한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팀, 항체 기술 플랫폼 등이 노보노디스크의 연구‧개발 조직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한층 강력한 연구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 같은 이유로 노보노디스크 측은 아블랑스가 벨기에 항구도시 헨트(또는 겐트) 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의 가치를 인정하고 강력한 연구‧개발 기반시설 또한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무엇보다 아블랑스를 나노바디 분야의 중심적인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복안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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