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언트, ‘여성용 비아그라’ 개발사 매각 합의
前 주주측에 처분키로..‘애디이’ 실적 기대 못미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1-08 06:20   수정 2017.11.08 06:46

캐나다 최대 제약기업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社(Valeant)가 계열사를 통해 지난 2015년 인수했던 스프라우트 파마슈티컬스社(Sprout)를 원래의 주주측과 밀접하게 연결된 한 기업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6일 공표했다.

그 대신 밸리언트측은 매각 합의서에 서명을 마친 후 18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 폐경기 前 여성 후천성 성욕저하 장애(HSDD) 치료제 ‘애디이’(Addyi: 플리반세린)의 글로벌 마켓 매출액 가운데 6%를 로열티로 지급받기로 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州 롤리에 소재한 제약기업 스프라우트 파마슈티컬스社는 이른바 ‘여성용 비아그라’ 또는 ‘핑크 비아그라’로 불리며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켰던 약물인 ‘애디이’를 개발하고 지난 2015년 8월 18일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곳이어서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애디이’는 스프라우트 파마슈티컬스측이 허가를 취득하고 발매에 들어간 유일한 제품이다.

밸리언트측은 ‘애디이’가 FDA의 허가관문을 넘어선 직후였던 같은 20일 스프라우트 파마슈티컬스社를 인수했었다.

하지만 허가를 취득할 당시 ‘애디이’는 남성용 발기부전 치료제에 비견되었던 것과 달리 부작용 위험성 논란이 고개를 드는 등의 사유로 인해 매출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밸리언트측이 스프라우트 파마슈티컬스社를 이 회사의 前 주주측에 매각키로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저간의 사정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밸리언트측은 매각절차가 마무리되면 미래의 이익금을 前 주주측과 배분키로 한 것과 마케팅 비용의 일부를 분담키로 하는 등 스프라우트 파마슈티컬스社를 매입할 당시 떠안기로 했던 의무를 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프라우트 파마슈티컬스社의 前 주주측을 위해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社를 상대로 제기되어 진행 중인 소송의 경우 공소기각의 형태로 취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社의 조셉 C. 파파 회장은 “스프라우트 파마슈티컬스社를 원래의 오너측에 되돌려 주기로 함에 따라 우리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면서 사업분야의 복잡성을 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회사가 재편되면서 내재한 자원을 핵심 사업분야에 집중적으로 집행해 주주측과 고객 및 환자들을 위한 최선의 기여가 가능해지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관련, 파파 회장은 회사의 핵심 사업분야들로 눈 건강, 위장병 및 피부질환 부문 등을 언급했다.

한편 이번 합의와 관련해서 밸리언트측은 초기 운영경비에 소요될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500만 달러를 융자해 조달키로 했다. 세부적인 매각절차는 올해 말 이전에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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