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홍보전문위 새 닻, 위원장에 '종근당 문종훈 이사' 추대
부위원장에 제일약품·JW중외제약, 총무에 신라젠·휴젤 등 '전통-바이오' 조화
사상 첫 '감사' 선임으로 투명성 확보… 위기 속 업계 소통 구심점 역할 기대
김홍식 기자 kimhs423@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4-23 17:00   수정 2026.04.23 17:32
©약업신문=김홍식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홍보전문위원회(이하 홍전위)가 종근당 문종훈 이사를 신임 위원장으로 추대하며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이번 신임 집행부의 면면과 조직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단순한 연례적 인사이동을 넘어 현재 제약·바이오 업계가 직면한 과제와 위원회의 새로운 지향점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핵심 키워드는 ‘전통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 간의 통합’ 그리고 ‘조직 운영의 투명성 강화’다.

이번 집행부 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임원진의 소속 기업 분포다. 전통적인 대형 제약사와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바이오·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이 고르게 포진했다.

지난 22일 열린 총회에서 위원장에는 종근당 문종훈 이사가 만장일치로 추대된 가운데, 부위원장에는 제일약품 박재현 상무와 JW중외제약 유정재 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실무를 총괄할 총무에는 신라젠 이정석 이사와 휴젤 전하나 팀장이 선출됐다.

부위원장단이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 꾸려진 반면, 총무진에는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과 보툴리눔 톡신 강자의 실무자가 배치된 것이다.

이는 문종훈 신임 위원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대형 제약사와 중소 제약사가 적극 소통하고 보다 발전하는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포부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제약 산업의 무게 중심이 전통적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 신약으로 확장되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각기 다른 체급과 성격을 가진 기업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총회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변화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찬웅 부본부장을 간사이자 감사로 선임한 대목이다. 홍전위에 감사직이 신설 및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30여 개 제약사가 참여해 온 홍전위는 매년 등산, 체육대회 등을 통해 제약사 홍보팀과 담당 기자 간의 스킨십을 늘리고 ‘통합의 장’을 마련하는 네트워크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이번 감사 선임은 위원회가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조직 운영에 있어 공식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대언론 소통의 중요성이 막중해진 만큼, 위원회 내부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이려는 행보로 보인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는 약가 인하 압박, R&D 투자 리스크 등 다양한 대내외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업계의 정확한 입장을 대중과 언론에 전달하고 오해를 불식시키는 홍보 라인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문종훈 위원장 체제의 홍전위는 30 회원사를 아우르는 튼튼한 내부 결속력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언론과의 건강한 긴장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핵심 구심점 역할을 해내야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과 혁신,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아우르는용광로역할을 자처한 집행부가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제약·바이오 업계의 목소리를 어떻게 대변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홍보전문위원회 신임 집행부.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