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론자, 예상대로 캡슈젤 55억弗에 인수
전체 헬스케어 부문 시장진출‧성장배가 성과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2-16 11:16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론자 그룹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민간투자기업 콜벅 크래비스 로버츠社(KKR)로부터 공캡슐업체 캡슈젤社(Capsugel)를 현금 55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론자 그룹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민간투자기업 KKR社, 그리고 뉴저지州 모리스타운에 소재한 캡슈젤社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공동발표했다.

이날 공표된 내용에 따르면 론자 그룹이 지급할 55억 달러의 현금 가운데는 현재 캡슈젤측이 안고 있는 20억 달러 상당의 채무를 재융자 및 상환연장(refinancing)하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론자 그룹은 아울러 주식매각으로 조달한 자금(equity financing)을 보태 인수합의금을 충당키로 했다.

캡슈젤 인수는 기존사업을 보완하는 동시에 제약, 컨슈머 헬스케어 및 기능식품 업계에서 새로운 시장진출 기회를 모색해 성장을 촉진하고 헬스케어 부문 전체적으로 가치를 제공한다는 론자 그룹의 전략에 완벽히 부합된다는 평가이다.

실제로 캡슈젤을 인수한 덕분에 론자 그룹은 다양한 기술분야에서 신뢰도 높은 브랜드를 추가로 장착하면서 위탁 개발‧제조기관(CDMO) 및 제품사업 분야에까지 시장진출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환자 및 최종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선다는 론자 그룹의 전략적 야망을 뒷받침하는 성과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인수는 론자 그룹이 글로벌 제약‧컨슈머 헬스케어 업계에 신약개발에서부터 제제화, 약물전달기술 및 제조에 이르기까지 통합된 부가가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구상되었던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원료의약품 뿐 아니라 부형제, 제형 및 약물전달기술에 이르기까지 업계를 선도하는 폭넓고 통합된 기술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한 예로 캡슈젤이 선도적인 경캡슐 기술을 포함해 손꼽히는 첨단 경구용 약물 전달기술을 보유해 왔던 만큼 론자 그룹이 제약업계에서 유력한 제휴선으로 부상할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이다. 새롭고 다양한 약물들을 한층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시장에 발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또한 캡슐젤 인수를 통해 론자 그룹은 컨슈머 헬스케어 및 기능식품 분야에서도 입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료에서부터 경구용 제형, 연구‧개발 서비스 및 전달기술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2015년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양사의 매출액을 합산하면 약 48억 스위스프랑, 영업이익(EBITDA: 이자, 세금, 감가상각 등은 제외)은 약 11억 스위스프랑에 달했다.

더욱이 론자 그룹과 캡슈젤은 고객 기반과 상호보완적인 사업모델 등의 측면에서 고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통합절차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원래 화이자社의 한 사업부문이었다가 지난 2011년 4월 KKR에 23억7,500만 달러의 조건으로 매각된 캡슈젤은 현재 3,600여명의 재직자들과 함께 3개 대륙에 13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론자 그룹의 리하르트 리딩거 회장은 “캡슈젤을 인수한 것은 론자 그룹의 전략적‧재정적 목표들과 궤를 같이한다”며 “덕분에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약‧컨슈머 헬스케어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하면서 우리의 경영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캡슈젤社의 귀도 드리센 회장은 “공통의 비전을 공유한 두 선도기업들이 함께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고객을 위해 진실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양사의 상호보완적인 기술이 통합되면서 제약 및 컨슈머 헬스케어 시장에서 우리의 위치를 한층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KR社에서 산업투자팀을 이끌고 있는 피트 스타브로스 이사는 “5년 전 캡슈젤을 인수한 이래 우리는 귀도 회장과 그가 이끈 경영팀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회사가 경캡슐 분야의 선도업체에서 글로벌 위탁 개발‧제조기관(CDMO)으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

스타브로스 이사는 “그 동안 혁신과 전략적 인수, 제품개발 및 지역별 시장확대 등을 위해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성장해 왔던 캡슈젤이 앞으로도 론자 그룹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성장과 지속적인 성공을 구가할 수 있기를 기원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