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아ㆍ태 고혈압제 시장 2022년 270억弗
고가신약ㆍ파이프라인 부족..제네릭 강세 현상유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2-01 05:19   수정 2016.12.01 07:21

한국을 포함해 인도, 중국, 호주 및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5개국의 항고혈압제 시장이 오는 2022년이면 총 270억 달러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91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던 이 시장이 앞으로도 연평균 5.1%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시장정보 서비스업체 GBI 리서치社는 29일 공개한 ‘오는 2022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항고혈압제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처럼 아‧태 5개국 항고혈압제 시장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내보일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한 사유로 고혈압 유병률이 높은 고령층 인구의 증가와 함께 비만, 활발하지 못한 신체활동, 도시화 추세 및 만연한 흡연 등을 꼽았다.

하지만 막바지 단계까지 개발이 진행된 혁신적인 약물이 부족한 현실에 기인한 파이프라인의 취약함은 이 지역 항고혈압제 시장이 확장되는 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라 진단했다.

GBI 리서치社의 고탐 아로라 애널리스트는 “항고혈압제 파이프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약물 수가 112개에 달하는 가운데 이 중 대부분이 저분자량 약물”이라며 “다른 유형에 속하는 약물들의 제한적인 존재감은 권역 내에서 규모가 큰 제약사들조차 신물질 개발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환자 순응도가 높은 복합제에 치우쳐 있는 추세를 반영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전혀 새로운 신물질 항고혈압제가 시장에 선을 보일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로라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최근 발매된 개량신약 ‘프레스탈리아’(Prestalia: 페린도프릴 아르기닌+암로디핀)을 한 예로 꼽았다. 임상 3상 시험에서 ‘프레스탈리아’는 페린도프릴 아르기닌 또는 암로디핀을 각각 단독복용했을 때보다 유익성/위험성 비율 측면에서 우위를 나타냈다는 것.

‘프레스탈리아’는 미국시장의 경우 오하이오州 신시내티에 소재한 제약기업 심플메드 파마슈티컬스社가 지난해 1월 FDA의 허가를 취득해 발매하고 잇다고 아로라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하지만 아‧태 각국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호주에서만 발매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아‧태 각국의 경우 현재 후기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약물들이 오는 202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고혈압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가신약의 존재를 찾아보기 어려운 데다 상대적으로 약가가 저렴한 제네릭 항고혈압제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므로 아‧태 항고혈압제 시장에서는 현상(現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아로라 애널리스트는 “다수의 항고혈압제들이 발매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고혈압제를 요망하는 니즈가 충족되지 못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취약한 파이프라인과 낮은 진단률 및 치료율 등의 문제점들은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특히 인도 및 중국의 경우 비용문제와 제한적인 의료 접근성으로 인해 혈압을 자주 측정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고, 이 때문에 낮은 진단률 문제가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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