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제네릭..이 약국은 12弗 저 약국선 398弗
3개 제네릭 심부전 치료제 소매약가 실태조사 결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1-24 10:59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제네릭 심부전 치료제들의 약가가 약국에 따라 천차만별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소용량 30일분의 평균약가가 67.98달러로 나타난 가운데 적게는 20.19달러에서부터 많게는 256.77달러에 이르기까지 약국에 따라 커다란 편차를 드러냈다는 것. 마찬가지로 고용량 90일분의 경우 평균약가는 70.68달러였지만, 적게는 67.98달러에서부터 많게는 397.58달러에 달했을 정도로 차이가 컸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처럼 소매약가에 커다란 편차가 존재함에 따라 의료보험의 혜택을 적용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 의대의 폴 J. 하우프트먼 교수(내과의학) 연구팀은 지난 12~16일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었던 미국 심장협회(AHA) 연례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의학저널 ‘미국 의사회誌 내과의학’에도 지난 15일 게재됐다.

이 연제 보고서의 제목은 ‘제네릭 심부전 치료제들의 소매약가 편차’이다.

하우프트먼 교수는 “내원한 25세의 한 심부전 환자를 진료하던 중 처방받은 디곡신의 한달분 약가가 100달러에 달해 구입할 수 없었다는 얘기를 듣고 연구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많은 의사들이 평소 제네릭으로 처방전을 발급할 때면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는 것.

이와 관련, 현재 미국에는 약 730만명에 달하는 심장병 환자들이 의료보험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거나, 일부만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우프트먼 교수팀은 심부전을 치료하는 데 빈도높게 사용되는 디곡신, 리시노프릴 및 카베디롤 등 3개 제네릭 제품들을 비 보험 환자들이 구입할 때 지불하는 비용을 파악하기 위한 약가 조사작업을 진행했다.

조사대상은 세인트루이스 인근의 2개州에 산재한 175개 약국들로 정했다. 이들은 153개 체인약국과 22개 자영약국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조사기간은 지난 5월 3주 동안이었다.

통신판매(mail order) 약국의 경우 대부분의 비 보험 환자들에게 이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이번 조사대상에서 배제됐다.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3개 제네릭 제품들 가운데 디곡신의 약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동일한 체인약국업체에 가입되어 있는 약국임에도 불구, 같은 제네릭 제품의 약가가 다르게 나타난 사례들도 눈에 띄었다.

하우프트먼 교수는 “심부전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5개 또는 6개 약물들을 복용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심부전 합병증 위험도가 가장 높은 저소득층 거주지역 환자들의 경우 가장 저렴한 약가로 필요한 제네릭 제품들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없는 관계로 복약준수 또한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약국가의 가격실태에 대한 이해도 향상이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한 하우프트먼 교수는 “다른 지역들과 다른 제네릭 제품들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약가실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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