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인들 가운데 절반을 넘어서는 51%가 몸이 편치 않다고 느껴질 때 자가진단(self-diagnose)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이처럼 자가진단을 했을 때 78%는 의료상담을 위해 인터넷을 뒤적인다고 답한 가운데 10%는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음이 눈에 띄었다.
영국 왕립약학회(RPS)는 전국 단위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3%가 자가진단을 거친 후 처방전을 발급받지 않고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왕립약학회는 몸이 편치 않다고 느껴지면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개별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약사가 상담을 구해야 할 첫 번째 상대라는 메시지를 전국 또는 지방 TV‧라디오 방송국에서 전파를 통해 띄우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왕립약학회의 닐 파텔 홍보위원장은 “이른바 DIY 진단이 위험스런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것은 약사 또는 의사가 알고 있는 내용을 환자들이 놓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내용이 충실한 온라인 사이트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말도 안되는 넌센스 컨텐츠도 널려 있다”고 말했다.
파텔 위원장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약품을 구입해야 할 때는 항상 의료전문인(health professional)에게 상담을 구해야 할 것임에도 불구, 이번 조사에서 몸이 편치 않을 때 자가진단을 한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43%가 처방전 발급절차를 생략한 채 진통제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충격적인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의약품은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는 데다 중증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으므로 통증이 느껴질 때면 적절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파텔 위원장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왕립약학회는 건강문제와 관련해 접촉할 수 있는 첫 번째 상대(first points)의 하나가 약사라며, 이것이 지역사회에서 약사의 역할이 환자치료에 매우 중요함을 인식시키고자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왕립약학회가 주최한 ‘약사사랑’(I Love my Pharmacist) 컨텐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역사회 개국약사 올루타요 아리카웨는 7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온라인 자가진단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지만, 유의가 필요하다”며 “기술진보가 환자치료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 있고, 일부 좋은 결과로 귀결될 수 있겠지만, 온라인상에서 자가진단하는 방식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사로부터 양질의 상담을 받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환자들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이해시킬 수 있고, 어떤 의약품이 문제를 해결해 줄 최선의 대안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더욱이 약사는 경질환 치료법을 숙지하고 있는 데다 중증질환으로 전이될 수 있는 경질환에 대해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사는 가까운 이웃에서 접할 수 있는 건강전문가입니다. 오랜 시간 약국 문을 열고 있으므로 따로 약속시간을 잡을 필요도 없지요. 약국에는 상담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래의 건강을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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