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제 복용하면 골다공증 온다고?
약물복용 소아ㆍ청소년 환자 골밀도 감소 상관성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3-04 12:44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복용한 소아 및 청소년 환자들의 골밀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관성을 제기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육군외과의학연구소(USAISR)의 제시카 C. 리베라 박사 연구팀은 1~5일 플로리다州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정형외과학회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소아 및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난 ADHD 약물복용과 골건강 감소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연구’이다.

연구과정에서 분석대상 환자들이 복용한 ADHD 치료제들은 ‘리탈린’(메칠페니데이트), ‘포칼린’(Focalin: 덱스메칠페니데이트), ‘덱세드린’(Dexedrine: 덱스트로암페타민),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 및 ‘바이반스’(Vyvanse: 리스덱스암페타민) 등이었다.

이 약물들은 식욕감퇴와 소화불량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영양결핍과 칼슘섭취량 감소 등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이 약물들은 골 재형성 또는 골 재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감신경계에 변화를 유도해 골밀도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리베라 박사팀의 발표내용은 ADHD 치료제를 복용하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증가일로에 있는 데다 소아기 및 청소년기가 골 형성에 중요한 시기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할 만한 것이다.

더욱이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지난 2011년까지 ADHD를 진단받은 미국 내 소아환자 수가 640만여명에 달하는 것이라 추정된 데다 부모들에 의해 보고가 이루어진 ADHD 치료제 복용 소아‧청소년 환자 수가 2007~2011년 기간 동안 28%나 증가하면서 350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리베라 박사팀은 ‘국가 보건‧영양실태 조사’(NHANES) 자료에 포함되어 있는 5,315명의 소아‧청소년 환자들 가운데 ADHD 치료제를 복용한 그룹과 같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을 분류해 비교분석하는 내용의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ADHD 치료제를 복용한 그룹은 대퇴골, 대퇴경부 및 요추 등의 골밀도가 대조그룹에 비해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ADHD 치료제를 복용한 그룹의 25% 정도에서 골연화증이 눈에 띄었을 정도여서 대조그룹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을 정도.

리베라 박사는 “소아기의 골연화증과 성인기의 골다공증 사이에 분명한 상관성이 확립되어 있지는 않다”면서도 “이론상으로 보면 소아기 및 청소년기가 골밀도와 골강도가 축적되는 시기인 만큼 소아기의 낮은 골밀도는 장기적으로 갖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성인기의 취약한 골 건강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뒤이어 그는 “골격의 성장이 18~20세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의사들은 ADHD 치료제들의 위험성을 감안해 영양섭취 조언이나 기타 각종 예방책을 강구하는 데도 힘을 시울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모들도 ADHD 치료제들의 골 손실 가능성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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