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르민 장기복용 비타민B12 결핍 상관성
빈혈 발생률도 높아 지속복용時 유의 필요할 듯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2-25 13:02   

대표적인 항당뇨제인 메트포르민을 장기복용한 환자들에게서 비타민B12 결핍과 빈혈 증상이 높은 발생빈도를 나타냈다며 상관성을 제시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질 P. 크랜들 교수 연구팀은 미국 내분비학회(ES)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誌’ 온라인판에 22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성과 연구에서 나타난 메트포르민 장기복용과 비타민B12 결핍의 상관관계’이다.

크랜들 교수팀은 미국 내 27개 병원에서 피험자들을 충원한 후 3.2년의 기간 동안 총 1,073명의 환자들에게 메트포르민 850mg을 1일 2회 복용토록 하고, 대조그룹에 속한 1,082명에게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면서 메트포르민 장기복용이 비타민B12 수치에 미친 영향을 평가한 2건의 연구사례들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들 시험에서 메트포르민을 복용했던 환자들은 약물명칭의 고지를 거쳐 9년 동안 추가로 복용을 지속토록 했다. 그리고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5년째 시점과 13년째 시점에서 혈중 비타민B12 수치에 대한 측정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그룹의 경우 혈중 비타민B12 수치가 플라시보 대조群에 비해 10%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비타민B12 수치가 정상과 결핍의 경계선에 위치한 이들의 비율 또한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한 예로 5년째 시점에서 측정했을 때 플라시보 대조群에서는 비타민B12가 203pg/mL 이하로 조사되어 결핍에 해당된 이들의 비율이 2.3%로 집계된 반면 메트포르민 복용群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4.3%에 달했을 정도. 더욱이 메트포르민 복용群의 비타민B12 결핍 비율은 복용기간이 늘어날수록 비례적으로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5년째 시점에서 측정했을 때 메트포르민 복용群 가운데 비타민B12 결핍을 나타냈던 피험자들의 45%와 플라시보 대조群에서 비타민B12 결핍에 해당했던 이들의 38%가 13년째 시점에서 측정했을 때에도 결핍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메트포르민 복용群은 빈혈 증상이 나타난 비율도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메트포르민 복용群 가운데 비타민B12 수치가 낮게 나타난 이들은 이 수치가 298pg/mL 이하여서 정상적이거나 경계선에 위치했던 그룹에 비해 신경병증을 동반한 비율이 높았다.

크랜들 교수는 “메트포르민이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1차 선택약으로 복용토록 널리 권고되고 있는 약물이지만, 당뇨병 발병위험이 높은 이들과 임신성 당뇨병 환자,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 등 다른 적응증에도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약물복용을 필요로 하는 이들 증상들의 성격을 감안할 때 메트포르민 복용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아울러 메트포르민을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정기적인 비타민B12 수치 검사가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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