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 말기 신장병 환자들도 접종대상!
감염 위험성 72% 높은데도 실제 유병률 반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2-18 14:15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받았던 고령의 말기 신장병 환자들 가운데 실제로 대상포진 증상이 발생한 이들의 비율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그룹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대상포진 백신의 예방효과는 말기 신장병 환자들이 투석치료를 시작한 직후 접종받았을 때 가장 두드러진 수준으로 눈에 띄었다는 설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패서디나에 소재한 비영리 통합 관리의료기관 카이저 퍼머넌트 서던캘리포니아(KPNC) 연구‧평가부의 헝 푸 쳉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임상 감염성 질환’誌 온라인판에 14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60세 이상의 고령층 말기 신장병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의 효과’이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 대상포진 백신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접종받도록 권고되고 있다.

또한 투석치료를 받거나 신장이식을 필요로 하는 말기 신장병 환자들의 경우 대상포진 발병률이 건강한 이들에 비해 72%나 높게 나타나는 등 각종 감염성 질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쳉 박사팀은 대상포진 백신의 효능 및 안전성을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일련의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올초 발표된 한 연구사례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받았음에도 불구, 증상이 발생한 환자들의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 합병증을 수반한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팀은 카이저 퍼머넌트 서던캘리포니아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60세 이상의 고령층 말기 신장병 환자 582명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받도록 한 후 지난 2007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이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연구팀은 같은 기간에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던 2,910명의 말기 신장병 환자 관련자료와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받은 말기 신장병 환자群의 대상포진 발병비율이 1,000명당 11.7명에 그쳐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던 그룹의 1,000명당 22.3명에 비해 50%나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36개월의 기간 동안 대상포진 발생률을 집계한 결과 접종群에서 4.1%에 그친 반면 비 접종群에서는 6.6%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투석치료를 시작한 후 2년 이내에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받았던 그룹은 대상포진 발병률이 비 접종群과 비교했을 때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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