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어, 희귀질환 치료제 강점 부각 M&A 성사
美 생명공학사 다이액스 코퍼레이션 59억弗에 인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1-03 11:23   

희귀질환 치료제와 특이증상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제약기업으로 손꼽히는 샤이어社(Shire)가 자사의 강점을 한층 부각시킬 수 있는 M&A를 성사시켰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벌링턴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다이액스 코퍼레이션社(Dyax Corp.)를 한 주당 현금 37.30달러, 총 59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할 것임을 2일 공표한 것.

인수조건 가운데는 차후 다이액스 코퍼레이션측이 새로운 유전성 혈관부종(HAE) 치료제의 허가취득에 성공할 경우 한 주당 4.0달러, 총 6억4,6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키로 하는 주건부 가격청구권(CVR) 조항이 포함됐다.

유전성 혈관부종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아직까지 전체 환자들의 30~40% 가량이 진단을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차후 성장기회가 많은 증상의 하나로 최근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이액스 코퍼레이션社는 혈장 칼리크레인(pKal) 저해제 계열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 왔던 생명공학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12세 이상에서 나타난 급성 유전성 혈관부종을 치료하는 약물로 이미 허가를 취득해 발매 중인 ‘칼비토’(Kalbitor: 에칼란타이드)가 바로 다이액스 코퍼레이션社의 제품이다.

현재 다이액스 코퍼레이션측이 개발을 진행 중인 선도물질은 혈장 칼리크레인 저해제의 일종으로 임상 3상 단계의 시험준비가 한창인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 계열의 유전성 혈관부종 신약후보물질 ‘DX-2930’이다.

‘DX-2930’은 임상 1상 후기단계 시험에서 300mg 및 400mg을 투여한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들 가운데 증상 발생건수가 플라시보 대조群과 비교했을 때 90% 이상 감소했음이 입증된 상태이다.

더욱이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시험등록에 앞선 3개월 동안 2회 이상 유전성 혈관부종 발작이 나타난 환자들이었다.

이에 따라 ‘DX-2930’은 FDA로부터 ‘패스트 트랙’, ‘획기적 치료제’ 및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으며, EU에서도 ‘희귀질환 치료제’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다. 임상 3상 시험은 올해 안으로 착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샤이어측은 ‘DX-2930’이 1형 및 2형 유전성 혈관부종 예방제로 허가를 취득할 경우 글로벌 마켓에서 연간 최대 20억 달러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샤이어社의 플레밍 온스코프 회장은 “이번 합의가 고도의 상호보완성을 확보한 업체와 체결한 계약이어서 희귀질환 치료제 및 특이증상 분야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글로벌 선도 생명공학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우리의 전략이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더욱이 ‘DX-2930’은 샤이어 입장에서 볼 때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신약후보물질이라고 덧붙였다.

온스코프 회장은 또 이번 합의와 무관하게 박스앨타 인코퍼레이티드社(Baxalta Incorporasted)를 인수하고자 하는 우리의 부가가치 제고 전략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액스 코퍼레이션社의 구스타프 A. 크리스텐슨 회장은 “우리가 이미 허가를 취득한 ‘칼비토’가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들이 처음 사용하는 중요한 약물로 자리매김해 있다”며 “샤이어측이 보유한 노하우와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검증된 역량이 ‘DX-2930’의 개발에 효율성을 더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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