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5명당 1명 꼴로 임신기간 동안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신기간 중 우울증의 제 증상들이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웬만하면 항우울제 복용을 삼가야 할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임신 후기(20주 이상) 동안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를 복용했던 산모에게서 출생한 신생아들의 경우 지속성 폐동맥 고혈압 증상이 나타날 위험성이 2배 이상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캐나다 온타리오州 토론토에 소재한 서니브룩 헬스사이언스센터의 소피 그리고리아디스 박사 연구팀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14일자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출생 전 항우울제에 노출된 신생아들에게서 나타난 지속성 폐동맥 고혈압 발생실태’.
다만 항우울제를 복용한 산모들로부터 출생한 신생아들에게서 실제로 지속성 폐동맥 고혈압 증상이 나타날 확률은 매우 낮으므로 지나친 염려는 불필요해 보인다고 그리고리아디스 박사는 설명했다.
1,000명당 2.9~3.5명 꼴이어서 실제로 지속성 폐동맥 고혈압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1%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286~351명의 여성들이 임신 후기에 SSRI 계열의 항우울제를 복용했을 경우 평균적으로 1명의 신생아들에게서 지속성 폐동맥 고혈압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그리고리아디스 박사는 “임신기간 동안 항우울제들을 복용했더라도 패닉 상태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임신기간 중 항우울제를 복용키로 했다면 증상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 수반될 수 있는 문제점들과 저울질해 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리아디스 박사는 강조했다.
우울증을 방치할 경우 체중증가, 수면장애, 건망증으로 인한 약속 미준수, 약물의존성 증가, 울화, 활동성 및 주의력 감소 등이 수반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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