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셉틴’ 최초 바이오시밀러 인도서 발매 착수
바이오콘社, 2월 첫째주부터 공급 스타트 공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1-20 05:35   수정 2014.01.20 07:08

인도 최대 생명공학기업인 바이오콘社(Biocon)가 항암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 ‘칸맙’(Canmab; 150mg 및 440mg)의 발매에 착수한다고 18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콘社가 밀란社와 공동으로 개발한 ‘칸맙’은 상피세포 성장인자-2(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인도시장에서 발매에 들어가게 됐다.

양사는 이에 앞서 ‘허셉틴’의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칸맙’을 지난해 11월 말 인도의 FDA에 해당하는 정부기관인 DCGI(Drug Controller of India)로부터 승인받았었다.

유방암은 인도 여성들에게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암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난소암보다 발생률이 높을 정도.

인도에서 유방암을 진단받는 환자들은 매년 15만여명에 달하는데, 이 중 25% 정도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항암치료를 받을 여력이 있는 이들이 아직도 많지 않은 편이어서 HER2 검진을 받는 이들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고, 따라서 실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의 비율은 훨씬 더 높을 것이라 추측되고 있는 형편이다.

바이오콘社의 키란 마줌다-쇼 회장은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과 효능을 나타내는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칸맙’의 발매 덕분에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도에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 패러다임에 커다란 변화가 뒤따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마줌다-쇼 회장은 따라서 인도에서 ‘젠맙’이 발매되는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을 확보한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내놓겠다는 우리의 약속이 이행되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칸맙’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표적치료제의 일종이어서 HER2 단백질의 생성을 저해해 암세포들의 증식을 저지하는 기전을 지닌 항암제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3주마다 1회 또는 주 1회 정맥 내 투여하면 되므로 약물투여 또한 간편하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

현재 발매 중인 제품과 달리 ‘칸맙’ 150mg 및 440mg 제형은 1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해 인도 환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칸맙’은 방갈로르에 소재한 바이오콘社의 생물학적 제제 공장에서 제조되어 2월 첫주부터 환자들에게 공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재 인도에서 발매 중인 오리지널 제품에 비해 약가가 25% 정도 저렴한 편이어서 150mg 제형의 경우 바이알당 1만9,500루피이다. 개별환자들의 필요에 따라 소량구입을 통해 추가적인 비용절감도 가능하다.

‘허셉틴’은 지난 2012년에 글로벌 마켓에서 약 64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창출했던 블록버스터 드럭이다. 이 중 인도시장에서 올린 실적은 2,100만 달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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